금리캡과 금리플로어 (Interest Rate Cap and Floor)
한 줄 정의: 기준금리가 약정수준을 넘거나 밑돌 때 차액을 받는 금리옵션의 묶음입니다.
쉽게 풀면
변동금리로 돈을 빌린 기업은 금리가 치솟으면 이자 부담이 급격히 커집니다. 금리캡을 사 두면 기준금리가 약정한 상한을 넘을 때마다 초과분을 보전받아 실질 이자 부담이 그 선에서 멈춥니다. 반대로 금리플로어는 금리가 하한 밑으로 떨어질 때 차액을 받는 계약으로, 변동금리 자산을 가진 쪽이 씁니다. 이자 계산기간마다 판정이 이루어지므로 여러 개의 작은 옵션이 묶여 있는 셈입니다.
왜 중요한가
변동금리 차입의 상방 위험만 제거하고 금리 하락의 이익은 그대로 누릴 수 있어, 스왑과 함께 금리위험 관리의 기본 도구로 쓰입니다. 캡과 플로어를 조합한 금리칼라는 비용을 줄이는 방식으로 실무에서 널리 활용되며, 구조화채권 설계의 기본 부품이기도 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변동금리 차입금에 대해 금리캡을 매입한 기업은 금리 급등기에 이자보상배율 악화 폭이 유의하게 작았다."
상한을 걸어 둔 덕분에 금리 상승 충격이 재무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이 완화되었다는 실증 결과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캡은 각 이자기간에 대응하는 캐플릿이라는 개별 옵션의 합이고, 플로어는 플로어릿의 합입니다. 각 캐플릿은 기준금리에 대한 콜옵션과 같아 블랙 모형으로 평가하며, 기간마다 다른 변동성을 적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같은 행사금리의 캡을 사고 플로어를 팔면 고정금리를 내는 스왑과 동일한 손익이 되는데, 이를 캡-플로어 패리티라고 합니다. 캡을 사면서 더 낮은 행사금리의 플로어를 팔아 프리미엄을 상쇄하는 구조가 금리칼라입니다.
주의할 점
스왑처럼 금리를 한 수준에 고정하는 것이 아니라, 불리한 방향만 막고 유리한 방향은 열어 둔다는 점이 핵심 차이입니다. 그 대가로 사전에 프리미엄을 지불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