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도시 (Garden City)
쉽게 풀면
도시의 편리함과 농촌의 쾌적함을 합쳐서, 초록빛 녹지에 둘러싸인 계획도시를 만들자는 아이디어예요.
왜 중요한가
전원도시는 하워드가 도시와 농촌의 장점을 결합해 제안한 자족적 계획도시 모델로, 근대 도시계획의 출발점이자 위성도시와 신도시 정책의 원형이어서 도시계획사 연구에서 반드시 다루어집니다. 토지 공유와 개발이익 환수라는 하워드의 경제적 구상은 공동체 토지신탁 논의에서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레치워스와 웰윈 가든시티가 하워드의 이론을 실제로 구현한 최초의 사례로, 이후 세계 각국 신도시 계획의 모델이 되었다는 설명이다.
도시를 둘러싼 녹지대를 어떻게 배치하고 인구를 어떻게 제한했는지를 초기 사례로 분석했다는 뜻이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전원도시는 흔히 녹지가 많은 교외 주거지로 오해되지만, 하워드의 핵심은 토지를 공동체가 소유해 지가 상승분을 주민에게 돌리는 사회 개혁 구상이었습니다. 레치워스와 웰윈은 물리적 형태만 실현되고 경제 구상은 약화되었으며, 이후 전원도시라는 이름은 정원 교외라는 저밀 주거지 형태로 변질되어 오히려 도시 확산의 원인이 되었다는 비판을 받습니다. 하워드가 구상한 전원도시는 인구 3만 2천 명(중심도시는 약 5만 8천 명)을 상한으로 두고 그 이상 성장하면 인접지에 새로운 전원도시를 조성하는 '군집도시(social city)' 구상까지 포함했으나, 실제로는 레치워스와 웰윈 두 곳만 건설되는 데 그쳐 구상 전체가 실현되지는 못했다.
주의할 점
전원도시는 단순히 녹지가 많은 도시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토지 공유, 인구 규모 제한, 자족적 경제기반 등을 포함하는 종합적 사회개혁 이론이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전원도시(garden city)와 정원교외(garden suburb)는 흔히 혼동되지만, 후자는 하워드의 토지공유·자족 경제 구상 없이 물리적 형태(저밀·녹지)만 차용한 개발이라는 점에서 개념적으로 구분해야 한다. 국내에서 흔히 쓰이는 '전원주택단지'라는 표현은 하워드의 전원도시 이론과 직접적 계보 관계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혼동하지 않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