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족도시 (Self-sufficient City)
쉽게 풀면
다른 도시에 의지하지 않고 그 안에서 일자리, 학교, 문화생활까지 웬만큼 다 해결할 수 있는 도시예요.
왜 중요한가
주거뿐 아니라 고용, 상업, 문화 기능까지 자체적으로 갖춰 인근 대도시에 대한 의존도가 낮은 도시를 가리키며, 베드타운과 직주분리 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신도시 계획의 핵심 목표로 다뤄진다.
핵심 정리
- 자족도시는 주거뿐 아니라 일자리, 상업, 교육, 문화 기능을 갖추어 다른 도시에 대한 의존도가 낮은 도시입니다. 거주지와 일자리가 분리된 베드타운의 대안으로 신도시 계획에서 제시됩니다.
- 자족성은 하나의 숫자가 아니라 여러 지표로 따집니다. 대표적인 것은 직주비(도시 안의 일자리 수 ÷ 도시 거주 취업자 수), 내부 통근율(거주 취업자 중 도시 안에서 일하는 비율), 도시 안에서 일하는 사람 중 거주자의 비율입니다.
- 역사적 뿌리는 Howard(1898)의 전원도시 구상으로, 주거와 일터를 한 도시 안에 두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 직주비 1에 가까운 직주 균형(jobs-housing balance)은 통근 거리와 연결해 논의되어 왔고(Cervero, 1989는 교외 일자리 중심지의 직주 균형과 지역 통행을 분석), 계획 목표로서의 자족성과는 겹치되 같지 않습니다.
예시로 보기
가상의 도시(코드로 계산): 거주 취업자 50,000명, 도시 안 일자리 40,000개, 거주 취업자 중 도시 안에서 일하는 사람 25,000명.
| 지표 | 계산 | 값 |
|---|---|---|
| 직주비 | 40,000 / 50,000 | 0.80 |
| 내부 통근율(거주자 기준) | 25,000 / 50,000 | 50.0% |
| 도시 일자리의 거주자 충족률 | 25,000 / 40,000 | 62.5% |
직주비 0.8은 거주 취업자보다 일자리가 20% 적다는 뜻이고, 거주 취업자의 절반(50%)만 도시 안에서 일하며 도시 일자리의 62.5%를 거주자가 채웁니다. 일자리를 늘려도 일자리와 주민의 직종·소득이 맞지 않으면 외부 통근이 줄지 않습니다.
자주 하는 오해
| 오해 | 바로잡기 |
|---|---|
| 자족용지를 지정하면 자족도시가 된다. | 기업 유치와 고용 창출이 뒤따르지 않으면 계획에 그칩니다. 자족용지 확보와 자족기능 실현은 별개입니다. |
| 직주비가 1이면 자족도시다. | 일자리 수와 주민 수가 같아도 직종이 맞지 않으면 서로 다른 도시로 통근합니다. 내부 통근율과 함께 봐야 합니다. |
| 모든 기능을 도시 안에서 해결해야 한다. | 대도시권에서는 도시 간 연결이 정상이며, 의존도를 낮추는 정도의 문제입니다. |
| 주택이 먼저 들어서면 일자리는 따라온다. | 자족기능의 형성이 주거 입주보다 지체되는 현상이 반복된다고 보고됩니다(본문 설명 참조). |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실제 논문에서
이 용어를 직접 쓴 국내 논문 문장을 아직 수집하지 못했습니다. 수집되는 대로 출처와 함께 싣겠습니다.
예시 문장
아래는 용어의 쓰임을 보여 주려고 만든 예시로, 실제 논문에서 가져온 문장이 아닙니다.
초기 신도시가 주거 기능 위주로 조성되어 서울 의존도가 높았던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이후 신도시에서 자족용지 비중을 확대했다는 설명이다.
이 문장은 자족도시가 위성도시와 달리 모도시에 대한 의존을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설계된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자족도시를 표방한 다수의 신도시가 실제로는 자족기능이 예상만큼 활성화되지 못해 여전히 대도시 의존적 통근패턴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 자족도시 조성은 선언적 계획목표만으로는 실현되지 않는 어려운 과제라는 점이 여러 사례연구에서 확인된다.
자족도시 조성을 위한 자족용지는 통상 산업단지, 첨단업무단지, 지식산업센터 형태로 공급되는데, 신도시 초기 분양 단계에서는 주택용지보다 수익성이 낮아 우선순위에서 밀리다가 뒤늦게 조성되는 경우가 많아 자족기능 형성이 주거 입주보다 지체되는 현상이 반복된다.
3기 신도시부터는 자족용지 확보뿐 아니라 기업 유치를 위한 세제 인센티브와 산업단지 지정을 사전에 병행하는 방식으로 자족기능 실현 가능성을 높이려는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런 사전 병행 전략이 실제로 자족기능 실현 성공률을 얼마나 높였는지는 아직 충분한 시일이 지나지 않아 장기적 평가가 더 필요한 상황이다.
주의할 점
자족도시를 표방하며 자족용지를 지정하더라도 실제 기업 유치와 고용 창출이 뒤따르지 않으면 계획상의 목표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자족용지 비율이 계획상 높게 설정되어 있어도 실제 분양·입주가 저조하면 유휴부지로 장기간 방치될 수 있어, 자족용지 확보와 실제 자족기능 실현은 별개의 문제로 평가해야 한다.
참고 문헌
- Howard, E. (1898). To-morrow: A Peaceful Path to Real Reform. Swan Sonnenschein.
- Cervero, R. (1989). Jobs-housing balancing and regional mobility. Journal of the American Planning Association, 55(2), 136–150.
- Cervero, R. (1996). Jobs-housing balance revisited: Trends and impacts in the San Francisco Bay Area. Journal of the American Planning Association, 62(4), 492–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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