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가치 (Fair Value)
쉽게 풀면
지금 이 순간 시장에서 사고팔면 받을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이다.
왜 중요한가
측정일에 시장참여자 사이의 정상거래에서 자산을 팔거나 부채를 이전할 때 받거나 지급할 가격으로, 금융상품과 투자부동산 평가, 사업결합 취득가격 배분, 손상검사의 기준이 됩니다. 공정가치 회계가 금융위기를 증폭시켰는지, 원가 정보보다 가치관련성이 높은지는 회계학의 대표적 논쟁입니다. 동일한 자산이라도 활성시장에서 관측되는 가격이 있는지 여부에 따라 공정가치 측정의 신뢰도와 검증 난이도가 크게 달라진다.
핵심 정리
- 국제회계기준 IFRS 13은 공정가치를 측정일에 시장참여자 사이의 정상거래에서 자산을 매도하면서 받거나 부채를 이전하면서 지급하게 될 가격(유출가격, exit price)으로 정의합니다. IFRS 13은 2011년 5월에 발행되었습니다.
- 공정가치를 잴 때는 시장참여자가 자산이나 부채의 가격을 매길 때 쓸 가정을 사용합니다. 그래서 자산을 계속 보유하려는 기업의 의도나 부채를 결제하려는 의도는 공정가치 측정에서 관련이 없습니다.
- 측정에 쓰는 투입변수는 관측 가능성에 따라 세 수준으로 나뉩니다(미국 FASB ASC 820의 설명). 수준 1은 접근할 수 있는 동일한 자산·부채의 활성시장 공시가격(조정 없음), 수준 2는 수준 1 외에 직접 또는 간접으로 관측 가능한 투입변수, 수준 3은 관측 불가능한 투입변수입니다.
- 공정가치회계가 금융위기를 키웠는지는 실증 논쟁의 대상입니다. 라욱스와 로이츠(Laux & Leuz, 2009)는 서술·실증 자료를 분석해, 공정가치회계가 당시 금융위기의 심각성을 크게 높였을 가능성은 낮다고 결론지었습니다.
예시로 보기
가상의 예: 3년 동안 매년 100의 현금흐름을 낼 것으로 예상되는 자산을, 활성시장 가격이 없어 현금흐름 할인(수준 3)으로 평가한다고 합시다. 할인율이 투입변수입니다.
| 적용 할인율 | 자산의 현재가치 |
|---|---|
| 8% | 257.71 |
| 10% | 248.69 |
| 12% | 240.18 |
할인율이 2%포인트 오르내릴 때 값이 약 8.5~9 움직이고, 8%와 12%의 차이는 17.53으로 10% 기준 값의 약 7%입니다. 이처럼 관측 불가능한 투입변수를 쓰는 평가는 어떤 가정을 택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므로 가정을 공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주 하는 오해
| 오해 | 바로잡기 |
|---|---|
| 공정가치는 언제나 시장에서 볼 수 있는 가격이다. | 수준 1만 시장 공시가격이고, 활성시장이 없으면 수준 2·3의 평가기법으로 추정합니다. |
| 공정가치는 우리 회사에 얼마의 가치가 있는지를 뜻한다. | IFRS 13은 기업의 보유·결제 의도를 관련 없다고 봅니다. 시장참여자 관점의 가격입니다. |
| 공정가치는 취득할 때 낸 금액이다. | 공정가치는 자산을 매도할 때 받을 가격(유출가격)이고, 취득원가는 취득 때 지급한 금액(유입가격)에서 출발합니다. |
| 공정가치회계는 금융위기의 원인이었다. | 찬반이 갈리는 논쟁이며, 라욱스와 로이츠(2009)는 위기 심화에 크게 기여했을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했습니다. |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실제 논문에서
국내 학술지 논문에서 이 용어가 쓰인 문장을 그대로 옮겼습니다. 제목·학술지·연도와 원문 링크를 함께 적었습니다.
“본 연구는 경제적으로나 회계적으로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무형자산 특히 바이오신약 관련 공정가치 평가기법을 제시하고 구체적인 사례를 살펴본다.”
바이오신약 무형자산 가치평가 : 로열티공제법을 중심으로, 회계정보연구, 2018 · KCI 한국학술지인용색인 · 원문 보기 ↗
“즉 국제회계기준 도입 이후 회계정보의 양이 증가하고 연결회계기준과 공정가치 평가의 허용으로 경영자의 재량적인 판단이 증가함에 따라, 개별 재무분석가들은 회계정보를 해석하는 과정에서 사적 정보를 사용하게 되고, 동료 재무분석가들과 차별화되는 예측치를 발표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국제회계기준 도입 이후 재무분석가의 허딩행태 변화 연구, 경영경제연구, 2019 · KCI 한국학술지인용색인 · 원문 보기 ↗
“도입 이후에도 연결재무제표, 공정가치, 금융상품, 수익인식 등 주요 기준의 제⋅개정이 이어지면서 기업 공시와 정보유용성에 대한 학술적 관심이 확대되었다.”
국내 재무회계 연구 동향과 전망: 공시와 회계기준의 변화를 중심으로, 회계학연구, 2025 · KCI 한국학술지인용색인 · 원문 보기 ↗
예시 문장
아래는 용어의 쓰임을 보여 주려고 만든 예시로, 실제 논문에서 가져온 문장이 아닙니다.
공정가치 측정기준(IFRS 13), 공정가치회계 논쟁 연구에서 역사적원가와 대비되는 핵심 측정속성으로 사용된다.
시장가격에 따라 매번 가치를 다시 매기는 자산을 많이 보유한 은행일수록, 시장이 흔들릴 때 장부상 이익도 함께 크게 출렁였는지를 검증했다는 뜻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활성시장 공시가격(수준 1), 관측 가능한 입력변수(수준 2), 관측 불가능한 입력변수(수준 3)의 서열이 있어 같은 공정가치라도 신뢰성이 크게 다르며, 수준 3 평가는 경영자 재량에 크게 좌우됩니다. 공정가치는 유출가격 개념이어서 기업 고유의 사용가치나 취득 시 지급한 유입가격과 다르고, 거래원가를 반영하지 않습니다. 공정가치는 시장참여자 관점에서 정상거래로 자산을 매도하거나 부채를 이전할 때 받거나 지급할 가격으로 정의되며, 기업 특유의 사정이 아니라 시장 전체의 관점을 기준으로 측정된다는 점이 핵심이다. 공정가치를 측정할 때 가장 유리한 시장이 아니라 주된 시장, 즉 그 자산이나 부채에 대해 거래량과 활동수준이 가장 큰 시장의 가격을 우선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점도 기준서가 명확히 규정하고 있다.
주의할 점
공정가치는 측정 투입변수의 관측가능성에 따라 수준1(활성시장 공시가격)에서 수준3(관측 불가능한 투입변수)까지 신뢰성 수준이 다르므로 동일하게 취급해서는 안 된다.
공정가치는 자산을 매도할 때 받는 가격을 기준으로 하는 유출가격 개념이며, 자산을 취득할 때 지불하는 유입가격인 취득원가와는 방향이 다른 개념이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헷갈리기 쉬운 용어
가치를 나타내는 회계 용어는 기준 시점과 기준 가격이 서로 다릅니다.
| 용어 | 무엇인가 |
|---|---|
| 장부가액 | 재무상태표에 인식된 금액(유형자산은 취득원가에서 감가상각누계액과 손상차손누계액을 차감) |
| 순실현가능가치 | 정상적인 영업과정에서 예상 판매가격에서 추가완성원가와 판매비용을 차감한 금액 |
| 공정가치서열체계 | 공정가치 측정에 쓰인 투입변수의 관측가능성에 따라 수준 1·2·3으로 나누는 체계 |
| 공정가치법 | 금융자산이나 투자자산을 보고기간 말의 공정가치로 평가하고 평가손익을 인식하는 방법 |
참고 문헌
- IFRS Foundation (2011). IFRS 13 Fair Value Measurement. IFRS Foundation.
- Laux, C., & Leuz, C. (2009). Did Fair-Value Accounting Contribute to the Financial Crisis? NBER Working Paper No. 15515. National Bureau of Economic Research.
- Landsman, W. R. (2007). Is fair value accounting information relevant and reliable? Evidence from capital market research. Accounting and Business Research, 37(sup1), 19–30.
표의 기준값은 위 문헌에 근거한 관례이며, 분야·학술지마다 다른 기준을 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