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삽적기대 (Extrapolative Expectations)
쉽게 풀면
설문조사를 해보면 실제 투자자들은 최근에 주가가 많이 올랐을 때 앞으로도 더 오를 것이라고 기대하고, 최근에 내렸을 때는 비관적으로 전망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최근 가격이 오른 만큼 앞으로도 계속 오를 것이라 단순히 연장해서 기대를 형성하는 방식이다.
왜 중요한가
외삽적 기대는 투자자가 과거 가격 변화를 미래 수익률 예측에 그대로 연장한다고 가정하는 기대형성 모형으로, 합리적 기대 모형이 설명하지 못하는 거품·붕괴 주기와 수익률 예측가능성을 재현합니다.
설문 자료로 측정한 기대수익률이 실제 미래 수익률과 음의 상관을 보인다는 발견이 이 모형을 자산가격 이론의 주요 대안으로 끌어올렸습니다. 이 기대형성 방식은 표준 합리적 기대가설과 달리 체계적 예측오차를 낳아 자산가격 버블과 급락을 함께 설명하는 데 쓰인다.
핵심 주장
- 핵심: 투자자가 미래 수익률(또는 가격 변화)을 최근 실현된 수익률의 연장선에서 예상한다는 기대 형성 가설입니다. 최근에 오른 자산은 앞으로도 오를 것으로, 내린 자산은 계속 내릴 것으로 봅니다.
- 기대 형성의 모양: 한 예로 바버리스 외(Barberis et al., 2018)는 외삽 투자자의 기대를 과거 가격 변화의 가중 평균으로 두고 가중치가 지수적으로 줄어든다고 봅니다. 최근 값일수록 더 큰 비중을 갖습니다.
- 다른 기대 이론과의 관계: 합리적 기대는 모형이 정한 객관적 확률 분포에 맞게 예상하므로 체계적인 예측 오차가 없습니다. 외삽적 기대는 이 오차가 한쪽으로 쏠린다는 점이 다릅니다. 적응적 기대는 직전 예측의 오차를 조금씩 고쳐 가는 방식이어서 모양이 비슷해 보이지만, 외삽적 기대는 특히 금융시장 수익률 예측에서 관찰되는 편향을 가리킨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근거와 대표 연구
- 설문 증거: 그린우드와 슐라이퍼(Greenwood & Shleifer, 2014)는 여러 투자자 설문에서 응답자의 기대수익률이 최근 실현 수익률과 양의 상관을 보이고, 이후 실제 수익률과는 오히려 음의 상관이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 모형: 드롱 외(De Long et al., 1990)는 가격 상승에 따라 사는 양의 피드백 거래자가 있으면 합리적 투기자도 가격을 일부러 더 끌어올리는 쪽으로 움직일 수 있음을 보였습니다. 바버리스 외(2015)의 X-CAPM과 바버리스 외(2018)의 버블 모형은 외삽을 자산가격 이론에 넣었습니다.
- 어림 계산(가상의 숫자): 최근 5년 수익률이 최근 순서대로 25%, 15%, -5%, 10%, 20%이고 가중치가 매년 0.7배씩 줄어든다면 정규화한 가중치는 0.36, 0.25, 0.18, 0.12, 0.09이고, 가중 평균은 14.9%입니다. 단순 평균 13.0%보다 높은 이유는 최근 값이 높기 때문입니다.
비판과 한계
- 설문과 행동의 간극: 설문 응답이 실제 보유·거래를 그대로 반영하는지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응답자가 질문을 어떻게 해석했는지도 영향을 줍니다.
- 대안 설명: 최근 자료에 더 큰 비중을 두는 것은 불확실성 아래에서의 합리적 학습으로도 설명될 수 있어, 설문 증거만으로 심리적 편향이라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 설정에 민감: 몇 개월 수익률을 외삽하는지, 몇 년 수익률을 외삽하는지에 따라 예측이 달라집니다. 외삽 투자자만 두면 가격이 발산하므로 대부분의 모형은 합리적·펀더멘털 투자자를 함께 둡니다.
- 이름 혼동: 외삽 편향은 개인의 심리적 경향을, 양의 피드백 거래는 그 기대가 매매로 나타난 행동을 가리킵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실제 논문에서
이 용어를 직접 쓴 국내 논문 문장을 아직 수집하지 못했습니다. 수집되는 대로 출처와 함께 싣겠습니다.
예시 문장
아래는 용어의 쓰임을 보여 주려고 만든 예시로, 실제 논문에서 가져온 문장이 아닙니다.
그린우드와 슐라이퍼는 여러 투자자 설문조사 자료를 분석하여 응답자들의 기대수익률이 최근 실현 수익률과 강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이는 반면, 이는 이론적으로 예측되는 합리적 기대수익률과는 오히려 음의 상관관계를 보인다는 역설을 제시했다.
투자자의 기대가 합리적 예측보다 최근 추세를 단순히 연장하는 방식으로 형성될 수 있음을 실증적으로 보여주는 결과이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외삽 투자자만 있으면 가격이 폭발하므로, 대부분의 모형은 합리적 투자자나 펀더멘털 투자자를 함께 두어 두 집단의 상호작용으로 동학을 설명합니다. 어떤 시계의 과거 수익률을 외삽하는지(수개월, 수년)에 따라 예측이 달라지므로 모형 설정이 결과를 좌우합니다. 정의 피드백 거래는 이 기대가 실제 매매 행동으로 나타난 형태이고, 외삽 편향은 개인 수준의 심리적 경향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주의할 점
경제학의 표준적인 적응적 기대 개념과 유사해 보이지만, 외삽적 기대는 구체적으로 금융시장 수익률 예측에서 나타나는 편향을 지칭하며 실제 관찰된 기대와 사후 실현 수익률의 괴리를 강조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헷갈리기 쉬운 용어
기대, 심리 경향, 거래 행동, 가설은 서로 다른 층위입니다.
| 용어 | 층위 | 핵심 |
|---|---|---|
| 외삽적 기대 | 기대 형성 모형 | 최근 수익률을 미래로 연장해 예상 |
| 추세외삽편향 | 심리적 편향 |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 과도하게 예측하는 경향 |
| 양의 피드백 거래 | 거래 행동 | 오르면 사고 내리면 파는 전략 |
| 과잉반응가설 | 가격 현상 설명 | 새 정보에 과하게 반응한 뒤 반전 |
참고 문헌
- De Long, J. B., Shleifer, A., Summers, L. H., & Waldmann, R. J. (1990). Positive feedback investment strategies and destabilizing rational speculation. Journal of Finance, 45(2), 379–395.
- Greenwood, R., & Shleifer, A. (2014). Expectations of returns and expected returns. Review of Financial Studies, 27(3), 714–746.
- Barberis, N., Greenwood, R., Jin, L., & Shleifer, A. (2015). X-CAPM: An extrapolative capital asset pricing model. Journal of Financial Economics, 115(1), 1–24.
- Barberis, N., Greenwood, R., Jin, L., & Shleifer, A. (2018). Extrapolation and bubbles. Journal of Financial Economics, 129(2), 203–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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