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도용승 (equatorial upwelling)
쉽게 풀면
적도에서는 코리올리 힘의 방향이 북반구와 남반구에서 서로 반대이기 때문에, 무역풍이 만드는 에크만수송이 적도를 기준으로 남쪽과 북쪽으로 갈라져 나갑니다. 이렇게 적도 표층수가 양쪽으로 발산하면서 그 자리를 채우기 위해 아래에서 찬물이 솟아오르는 것이 적도용승입니다. 이 현상은 적도 태평양 동부에서 특히 뚜렷하게 나타나며, 이 지역의 수온이 서태평양보다 낮게 유지되는 주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왜 중요한가
적도용승은 적도 태평양의 높은 생물생산성을 뒷받침하는 핵심 물리 기작으로, 엔소 현상에 따라 그 강도가 크게 변동하며 전 세계 참치 어업과 해양생태계 연구에서 중요하게 다뤄지는 개념입니다. 동태평양 냉수대에서 솟아오르는 물의 상당 부분은 동쪽으로 갈수록 얕아지는 적도잠류에서 공급되며, 무역풍에 의한 발산과 이 잠류 구조가 함께 작용해 적도용승의 수온과 영양염 특성을 결정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적도 태평양에 설치된 관측 부이 자료를 이용해 적도에서 찬물이 솟아오르는 정도가 엘니뇨 발생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조사했다는 의미입니다.
적도용승이 해양 생태계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서술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적도용승의 세기는 무역풍의 강도에 직접적으로 좌우되기 때문에, 엘니뇨 시기에는 무역풍이 약화되며 용승이 억제되어 동태평양의 생산성이 크게 저하되는 반면 라니냐 시기에는 그 반대 현상이 나타나는 뚜렷한 대조를 보입니다. 적도용승 강도는 계절 내에서도 변동하는데, 남반구 겨울철 남동무역풍이 강해지면 동태평양 냉수대가 더욱 뚜렷해지는 계절 주기를 보입니다. 적도잠류(적도언더커런트)는 서쪽에서 동쪽으로 흐르며 수심 100미터 안팎에서 핵을 이루는데, 동쪽으로 갈수록 이 흐름이 얕아지며 표층 용승에 직접 물을 공급하는 통로 역할을 합니다. 적도 부근에서 북반구와 남반구 표층해류가 코리올리 효과로 서로 반대 방향(북반구는 북쪽, 남반구는 남쪽)으로 밀려나며 그 사이의 빈 공간을 채우기 위해 심층의 찬 해수가 솟아오르는 현상으로, 영양염이 풍부해 생산성이 높은 어장이 형성되는 배경이 됩니다.
주의할 점
적도용승은 무역풍의 세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엘니뇨 시기처럼 무역풍이 약해지면 용승도 함께 약해져 적도 동태평양 수온이 평소보다 높아집니다.
적도용승의 냉수는 동쪽으로 갈수록 뚜렷해지지만 서태평양 난수풀 지역에서는 거의 나타나지 않아, 같은 적도라도 경도에 따라 용승의 세기가 크게 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