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량적발생액 (Discretionary Accruals)
쉽게 풀면
발생주의 회계에서는 현금이 오가지 않아도 수익과 비용을 인식하므로, 당기순이익과 영업현금흐름 사이에 차이가 생깁니다. 이 차이를 총발생액이라고 합니다. 총발생액 중 매출 증가나 설비 규모처럼 기업 상황으로 자연스럽게 설명되는 부분을 비재량적발생액, 설명되지 않고 남는 부분을 재량적발생액이라고 부릅니다. 이 남는 부분이 크면 경영자가 이익을 조정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왜 중요한가
이익조정은 직접 관찰할 수 없기 때문에, 회계학 실증연구에서는 재량적발생액을 이익조정의 대리변수로 가장 널리 사용합니다. 감사품질, 지배구조, 경영자 보상 등이 이익조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수많은 논문이 이 변수를 종속변수로 씁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재량적발생액을 이익조정 정도로 보고, 감사품질이 높을수록 이익조정이 억제된다는 결과를 보고한 문장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재량적발생액은 보통 산업·연도별로 총발생액을 매출 변화, 유형자산 규모 등에 회귀분석한 뒤 그 잔차로 계산합니다. 따라서 실제로 측정되는 것은 '모형이 설명하지 못한 부분'이며, 기업 성과나 성장성처럼 모형에 빠진 요인이 섞여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줄이기 위해 성과대응(performance-matched) 방식이나 여러 모형을 함께 쓰는 강건성 검정이 흔히 보고됩니다. 부호를 살려 이익 증가 방향과 감소 방향 조정을 나눠 보기도 하고, 절댓값으로 조정의 크기만 보기도 합니다.
주의할 점
재량적발생액은 이익조정을 추정한 값일 뿐 이익조정 그 자체가 아니며, 모형 설정 오류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개념 자체를 다루는 이익조정 항목과 달리, 이 용어는 그것을 측정하는 구체적인 변수를 가리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