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항정치 (Contentious Politics)

정치학
한 줄 정의: 제도화된 정치 참여 방식을 벗어나 시위, 파업, 봉기 등 집단적이고 대립적인 방식으로 요구를 표출하는 정치적 행동 양식.

쉽게 풀면

투표나 로비 같은 정해진 절차를 따르는 대신, 거리 시위나 파업, 점거처럼 갈등적이고 집단적인 방식으로 정치적 요구를 표출하는 행동을 가리킨다. 찰스 틸리와 시드니 타로가 이 개념을 사회운동, 혁명, 폭동 등을 아우르는 포괄적 틀로 발전시켰다. 제도권 정치가 요구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고 느낄 때 저항정치가 활성화되는 경향이 있다. 저항의 형태와 강도는 정치적 기회구조와 동원 가능한 자원에 따라 달라진다고 설명된다.

왜 중요한가

저항정치는 타로우, 틸리 등이 발전시킨 사회운동 연구의 핵심 개념으로, 민권운동이나 아랍의 봄, 최근의 기후 시위 등 제도권 밖 집단행동이 정치적 변화를 이끄는 과정을 분석하는 데 널리 사용됩니다. 정치적 기회구조 개념과 결합해 언제 저항운동이 성공적으로 조직되는지를 설명하는 이론적 틀을 제공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권위주의 체제 하 노동자 파업의 확산 양상을 저항정치의 틀로 분석하였다."

제도 밖 정치적 행동을 다루는 정치사회학 연구에서 포괄적 분석 개념으로 사용된다.

"온라인 청원 플랫폼의 확산은 저항정치의 참여 비용을 낮추어 기존에 동원되지 않던 계층까지 정치적 행동에 나서게 하였다."

인터넷을 통한 참여 방식이 늘어나면서 거리 시위 등 전통적 방식보다 더 쉽게 정치적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되었다는 설명이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저항정치는 민주화 운동처럼 긍정적으로 평가되는 사례뿐 아니라 폭력적 극단주의 동원까지 포괄하는 중립적 분석 개념이라는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저항운동이 실제 정책 변화나 체제 전환으로 이어지는지는 운동 자체의 조직력뿐 아니라 국가의 대응 방식, 국제적 지지 여부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점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맥아담·타로우·틸리는 저항정치를 국가나 권력을 상대로 한 비제도적이고 때로는 파열적인 청구 행위로 규정하면서도, 이를 혁명·내전·민주화 운동 등 서로 다른 현상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메커니즘(동원, 프레이밍, 확산, 정치화)의 조합으로 설명하려 했다는 점에서 기존 사회운동론보다 훨씬 포괄적인 통합 이론을 지향했다. 이 접근은 개별 사례의 고유성보다 여러 저항 현상을 관통하는 일반적 인과 메커니즘을 추출하려 한다는 점에서 방법론적으로 구별된다.

주의할 점

저항정치는 폭력적 봉기부터 평화적 시위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을 포함하므로 구체적 형태를 함께 명시해야 한다.

매우 이질적인 현상(노동쟁의, 민족분리운동, 테러리즘 등)을 동일한 개념틀로 묶으면서 각 현상의 고유한 맥락을 지나치게 단순화할 위험이 있다는 비판도 함께 소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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