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음악학 (Comparative Musicology)

음악학
한 줄 정의: 19세기 말~20세기 초 유럽에서 발달한, 세계 여러 지역 음악을 음향학적·형태학적으로 비교 분석한 초기 학문 전통이다.

쉽게 풀면

세계 여러 나라의 음악을 서로 비교해서 그 특징과 차이를 밝히려 했던, 민족음악학보다 앞선 초기 학문이에요.

왜 중요한가

비교음악학은 호른보스텔과 슈툼프의 베를린 학파가 축음기 녹음과 음향 측정으로 세계 음악을 비교한 연구 전통을 가리켜, 오늘날 민족음악학이 어떤 방법론적 유산과 결별하며 성립했는지 설명하는 학문사적 개념입니다. 혼보스텔-작스 분류체계나 센트 단위 음정 측정처럼 이 시기에 만들어진 도구는 여전히 쓰이므로 그 기원을 알아야 합니다. 비교음악학이 남긴 방대한 녹음 아카이브 자체는 오늘날 이미 사라진 연행 관행을 복원하는 유일한 자료가 되는 경우가 많아, 이론적 한계와 별개로 자료적 가치는 여전히 높게 평가된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비교음악학은 베를린 학파의 에리히 폰 혼보스텔 등이 축음기 녹음 자료를 실험음향학적으로 분석하며 발전시킨 전통으로, 진화론적 문화 위계와 전파론에 기반한 초기 접근이 후대 민족음악학의 문화상대주의적 비판을 받으며 재편되었다.

즉 초기에는 서구 음악을 기준으로 다른 문화 음악을 '더 발전했다/덜 발전했다'식으로 비교하는 경향이 있었고, 이런 한계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민족음악학이라는 새로운 명칭과 관점이 자리잡았다는 뜻이에요.

"베를린 학파의 음향 측정 방법은 서로 다른 문화권의 음계 체계를 센트 단위로 환산해 비교하는 것을 가능하게 하였다."

비교음악학이 남긴 음향 측정 도구가 문화 간 음계 비교를 정량적으로 가능하게 했다는 방법론적 유산을 보여준다.

조금 더 깊게 보면

비교음악학은 음악을 문화적 맥락에서 떼어내 소리 구조만 비교했고 진화론적 발전 단계론에 기대었다는 점에서 1950년대 이후 비판을 받았으며, 쿤스트가 민족음악학이라는 이름을 제안한 것도 이 결별을 표시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다만 최근에는 대규모 데이터에 기반한 음악 보편성 연구가 비교의 문제를 다시 제기하고 있어, 비교 자체가 아니라 비교의 전제가 문제였다는 재평가도 이루어집니다. 비교음악학의 음향 측정 자료는 오늘날 디지털화되어 재분석되기도 하며, 초기 채록의 기술적 한계(실린더 녹음의 낮은 음질과 짧은 재생 시간)를 감안하지 않고 그 수치를 그대로 인용하면 오류가 생길 수 있다. 베를린 폰 호른보스텔 아카이브의 실린더 컬렉션은 여전히 초기 세계 음악 연구의 희귀한 1차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주의할 점

비교음악학의 초기 접근은 서구 중심적 진화론에 기반했다는 점에서 오늘날에는 비판적으로 재검토되는 역사적 단계로 다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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