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측접사 (circumfix)
쉽게 풀면
단어의 앞과 뒤를 동시에 감싸면서 하나의 뜻을 나타내는 접사예요.
왜 중요한가
양측접사는 독일어 과거분사 ge-...-t처럼 어기 앞뒤에 동시에 붙는 접사로, 접사 유형론에서 접사가 연속적 형태여야 하는지를 묻는 시험 사례입니다. 인도네시아어 ke-...-an 같은 생산적 양측접사는 형태소가 하나의 연속된 음 연쇄일 필요가 없음을 보여 주어 형태소 개념 자체를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독일어 과거분사에서 접두 요소와 접미 요소가 분리되어 있지만 하나의 형태론적 단위로 기능함을 설명한다.
이 문장은 환치사가 왜 별도의 접사 유형으로 분류되는지를 설명한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양측접사가 정말 하나의 형태소인지, 아니면 접두사와 접미사가 함께 나타나는 조건부 결합인지는 언어별로 논쟁이 있습니다. 두 부분이 각각 독립적으로도 쓰이면 양측접사로 보기 어렵습니다. 삽입접사와 마찬가지로 진정한 양측접사는 매우 드물며, 많은 사례가 역사적으로 두 접사가 굳어진 결과입니다. 분산형태론에서는 하나의 형태소가 두 위치에 실현되는 것으로 분석합니다. 인도네시아어의 'ke-...-an'은 형용사나 동사 어기에 결합해 추상명사를 파생시키는 생산적인 양측접사로, 앞뒤 요소가 각각 단독으로는 해당 의미를 나타내지 못한다는 점에서 진정한 양측접사의 조건을 충족한다고 평가된다.
주의할 점
양측접사는 접두사와 접미사가 각각 독립적으로 결합한 것과 구별해야 하며, 두 요소가 반드시 함께 나타나야 하나의 기능을 이룬다는 점이 핵심이다.
많은 언어에서 겉보기 양측접사는 사실 통시적으로 접두사와 접미사가 각각 다른 시기에 결합해 우연히 함께 나타나게 된 결과인 경우가 많아, 공시적 분석과 통시적 기원을 혼동하지 않아야 한다. 독일어 과거분사의 'ge-...-t'(gemacht)는 교과서적 예시로 자주 인용되지만, 'ge-'가 붙지 않는 분사(bearbeitet)가 있어 두 부분을 별개 접사로 보는 분석도 있다. 조지아어나 말레이·인도네시아어 계열 언어에서도 확인된다. 따라서 어떤 예를 드는지에 따라 분석이 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