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롤의 학교학습모형 (Carroll's Model of School Learning)
한 줄 정의: 학습 정도를 필요한 시간 대비 실제로 사용한 시간의 함수로 설명하는 고전적 모형입니다.
쉽게 풀면
캐롤의 학교학습모형은 학습의 성패를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시간의 문제로 바꿔 놓은 모형입니다. 학생마다 어떤 내용을 익히는 데 필요한 시간이 다를 뿐이며, 그 시간을 충분히 쓰면 대부분 배울 수 있다고 봅니다. 학습 정도는 실제로 쓴 시간을 필요한 시간으로 나눈 값으로 표현됩니다.
왜 중요한가
능력이 낮아서 못 배운다는 통념을 시간이 부족했다는 설명으로 바꾸어, 완전학습이론과 기초학력보장정책의 이론적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수업 시간 배분과 개별 지원을 설계하는 논의에서 지금도 인용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캐롤의 학교학습모형을 토대로 학습기회와 학습지속력 변인을 투입한 회귀모형으로 성취 차이를 설명하였다."
조금 더 깊게 보면
모형의 변수는 필요한 시간 쪽의 적성, 수업 이해력, 수업의 질과, 사용한 시간 쪽의 허용된 학습기회, 학습지속력으로 정리됩니다. 여기서 적성은 고정된 능력이 아니라 '숙달에 필요한 시간'으로 재정의된다는 점이 핵심 전환입니다. 다만 시간을 늘리는 것만으로 수업의 질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는 점, 실제 학교에서 개인별 시간 확보가 어렵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됩니다.
주의할 점
완전학습이론이 이 모형을 바탕으로 형성평가와 교정학습을 포함한 수업 체제로 구체화한 것이라면, 캐롤의 모형은 학습 정도를 시간 변수들로 설명하는 개념적 틀입니다. 여기서의 '적성'을 일반적인 지능 개념으로 읽지 않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