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사체 생활 (Associational Life)
쉽게 풀면
동호회, 자원봉사 단체, 학부모 모임처럼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크고 작은 결사체에 참여하는 삶의 양식을 가리킨다. 퍼트넘은 미국에서 이런 결사체 참여가 줄어드는 현상을 '나 홀로 볼링'이라는 표현으로 우려했다. 결사체 참여가 활발할수록 사람들 사이의 신뢰와 협력이 늘어나 사회적 자본이 축적된다고 설명된다. 민주주의의 사회적 토대를 이루는 요소로 정치문화 연구에서 중요하게 다뤄진다.
왜 중요한가
결사체 생활은 토크빌이 미국 민주주의를 관찰하며 강조한 이래 사회자본론과 시민사회론에서 민주주의의 저변을 지탱하는 요소로 다뤄집니다. 퍼트넘의 사회자본 연구는 시민 단체 참여의 감소가 정치적 신뢰와 협력 능력의 약화로 이어진다는 논의를 통해 결사체 생활의 정치적 함의를 실증적으로 보여주었습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사회적 자본과 시민 참여를 다루는 정치사회학 연구에서 핵심 측정 대상으로 사용된다.
이 문장은 동호회나 자원봉사 단체 같은 모임에 많이 참여하는 지역일수록, 그 지역 사람들이 서로를 더 잘 믿고 협력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조사로 보여 준다는 뜻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결사체 생활이 항상 민주주의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은 아니며, 배타적이거나 극단주의적인 결사체는 오히려 사회 분열과 반민주적 동원의 기반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결사체 참여율이 높다고 해서 민주주의의 질이 자동으로 개선된다고 단정하기보다, 결사체의 성격과 내부 규범이 함께 검토되어야 합니다. 퍼트넘은 결사체를 내부 결속을 강화하는 '결속형(bonding)' 결사체와 서로 다른 집단을 연결하는 '가교형(bridging)' 결사체로 구분했으며, 사회적 신뢰 확산에는 후자가 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보았다. 인터넷과 소셜미디어를 통한 온라인 결사체 참여가 전통적 오프라인 결사체 감소를 실질적으로 대체하는지에 대해서는 상반된 실증 결과가 보고되고 있다.
주의할 점
결사체 참여가 반드시 민주적 가치를 함양하는 것은 아니며, 배타적 결사체는 오히려 사회적 분열을 심화시킬 수 있다. 결속형 결사체 위주로 참여가 늘어나는 사회는 오히려 집단 간 신뢰 격차와 분열을 심화시킬 수 있어, 결사체 참여율 총량만으로 사회적 자본의 질을 평가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