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I뱅킹 (API Banking)

재무·금융학
한 줄 정의: 은행이 계좌 조회, 이체, 결제와 같은 핵심 금융 기능을 표준화된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 형태로 외부 개발자와 기업에 개방하여, 제3자가 자신의 서비스에 은행 기능을 직접 연동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 체계이다.

쉽게 풀면

은행이 자신들의 이체나 조회 기능을 레고 블록처럼 표준화된 형태로 열어두어서, 다른 회사들이 자기 앱이나 서비스에 은행 기능을 쉽게 끼워 넣을 수 있게 해주는 방식이다.

왜 중요한가

카카오페이나 토스 같은 핀테크 기업이 은행 계좌정보를 자사 앱에서 조회·이체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적 기반으로, 오픈뱅킹 정책의 실행 수단이자 금융서비스 혁신의 기초 인프라로 다뤄집니다. API 품질이 낮은 은행은 응답 지연이나 오류로 핀테크 서비스의 사용자 경험 전체를 저하시킬 수 있어, 최근에는 은행별 API 성능을 정량적으로 비교하는 벤치마크 조사도 이루어진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Cortet, M., Rijks, T., & Nijland, S. (2016). PSD2: The Digital Transformation Accelerator for Banks. Journal of Payments Strategy & Systems.

코르테 외 연구진은 유럽 결제서비스지침이 은행에 표준화된 API 개방을 의무화한 배경과 그에 따른 은행의 사업모델 변화를 분석하여, API 기반 개방이 은행을 단순한 계좌 보유자에서 금융 플랫폼 참여자로 전환시키는 계기가 되었음을 보였다.

오픈뱅킹 API를 도입한 은행들은 제휴 핀테크 기업 수가 늘어나면서 신규 서비스 출시 속도가 빨라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은행이 자신의 데이터와 기능을 외부에 열어 주자, 여러 핀테크 기업과 협력해 새로운 서비스를 더 빨리 내놓을 수 있게 되었다는 뜻이다.

조금 더 깊게 보면

API뱅킹은 기술적 연동을 가능하게 할 뿐이고, 실제로 어떤 기능을 어느 범위까지 개방할지는 규제와 은행의 정책적 결정에 달려 있어 기술 도입 자체가 곧바로 완전한 데이터 개방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API뱅킹은 개발자가 이용할 수 있는 문서화 수준, 응답 속도, 초당 호출 제한 같은 기술적 품질이 실제 서비스 안정성을 좌우하므로, 동일한 오픈뱅킹 정책 아래에서도 은행별 API 성숙도 차이가 핀테크 서비스 품질 격차로 이어진다.

주의할 점

오픈뱅킹이 규제와 정책의 관점에서 데이터 개방을 다루는 개념이라면, API뱅킹은 그러한 개방을 구현하는 구체적인 기술적 연동 방식 자체를 지칭한다는 점에서 서로 밀접하지만 층위가 다른 개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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