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모픽렌즈 (Anamorphic Lens)

영화·연극·공연예술학
한 줄 정의: 촬영 시 이미지를 수평 방향으로 압축하여 표준 필름 프레임에 와이드스크린 화면을 담고, 상영 시 다시 압축을 풀어 넓은 화면비를 구현하는 특수 렌즈 시스템이다.

쉽게 풀면

찍을 때는 화면을 옆으로 좁게 눌러서 찍고, 상영할 때 다시 펴서 넓은 화면으로 만들어주는 특수 렌즈이다.

왜 중요한가

아나모픽 렌즈는 1950년대 시네마스코프가 텔레비전에 맞서 와이드스크린을 실현한 기술이어서, 산업 경쟁이 미학을 낳는 과정을 다루는 영화 기술사 연구의 대표 사례입니다. 타원형 보케와 수평 플레어 같은 광학적 특성이 '영화적' 질감의 기호가 되어, 디지털 시대에 필름 룩을 모방하는 현상을 분석할 때도 언급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존 벨튼은 『Widescreen Cinema』(1992)에서 20세기 폭스사가 1953년 도입한 시네마스코프가 아나모픽 렌즈 기술을 상업적으로 대중화한 대표 사례라고 서술했다.

벨튼은 아나모픽 렌즈가 필름 규격을 확대하지 않고도 표준 35mm 필름 안에 2.35:1의 넓은 화면비를 구현할 수 있게 함으로써 텔레비전과 차별화된 스펙터클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촬영 시대에도 다수의 상업영화는 아나모픽 렌즈 특유의 타원형 보케와 수평 플레어를 의도적으로 재현하기 위해 이를 계속 사용한다.

아나모픽 렌즈가 만들어내는 독특한 시각적 질감이 화면비 확보를 넘어 미학적 선택으로도 활용된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아나모픽은 와이드스크린을 얻는 여러 방법 가운데 하나이고, 비스타비전이나 70mm처럼 필름 면적을 넓히는 방식과는 광학 원리가 다르므로 와이드스크린 전체와 동일시하면 안 됩니다. 또 초기 아나모픽 렌즈는 근접 촬영에서 얼굴이 옆으로 퍼지는 왜곡 때문에 클로즈업을 피하게 만들었고, 이는 1950년대 쇼트 스케일 관습 변화의 기술적 원인 중 하나로 논의됩니다. 초기 아나모픽 렌즈로 인물을 근접 촬영하면 얼굴이 좌우로 늘어지는 '아나모픽 멈프스(anamorphic mumps)'라 불리는 왜곡이 발생해, 이를 피하기 위해 클로즈업 대신 중간 크기 쇼트를 선호하는 촬영 관행이 형성되었다.

주의할 점

아나모픽 렌즈로 촬영된 영상은 특유의 타원형 보케와 수평 렌즈 플레어를 만들어내는데, 이는 스페리컬 렌즈로는 재현하기 어려운 광학적 특성이므로 렌즈 종류에 따른 화질 차이를 구분해야 한다. 아나모픽 렌즈는 별도의 스퀴즈 비율(주로 2배)로 압축 촬영하므로 편집 및 상영 단계에서 이를 다시 늘려주는 처리를 하지 않으면 인물이 좌우로 눌린 채 재생되는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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