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시스산 (Abscisic Acid (ABA))
쉽게 풀면
가뭄이나 추위 같은 어려운 환경에서 늘어나 기공을 닫고 씨앗을 잠재우는 식물호르몬이다. 가뭄이 들면 잎과 뿌리에서 앱시스산이 늘어나 기공을 닫게 함으로써 물 손실을 막는다.
왜 중요한가
앱시스산은 건조 스트레스에서 기공을 닫게 하고 종자 휴면을 유지하는 호르몬이어서, 내건성 육종, 수발아 저항성 연구, 종자 성숙과 휴면 연구의 중심에 있습니다. 앱시스산 수용체 발견 이후 스트레스 신호 전달 연구가 크게 발전했습니다. 앱시스산 신호전달 경로를 조절해 내건성을 높이려는 유전자 조작 연구가 여러 작물에서 진행되고 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수분 스트레스 시 증가하는 앱시스산이 기공을 닫게 하여 증산에 의한 수분 손실을 줄이는 방어 반응을 유도함을 보여주는 결과이다.
가뭄이 아니라 저온 스트레스 상황에서, 앱시스산이 얼마나 빨리 줄어드는지가 식물이 스트레스에서 얼마나 빨리 회복하는지와 관련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결과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이름과 달리 앱시스산은 잎의 탈리를 직접 일으키는 주역이 아니며, 탈리는 주로 에틸렌이 매개합니다. 앱시스산은 스트레스 호르몬으로만 알려져 있지만 정상 생육에서도 낮은 농도로 성장을 조절하며, 내건성 향상을 위해 앱시스산 반응을 높이면 성장이 억제되는 상충 관계가 있어 육종 목표 설정이 단순하지 않습니다. 앱시스산은 건조나 염분 등 스트레스 상황에서 잎의 관다발 조직과 뿌리 등에서 합성량이 늘어 공변세포에 작용해 기공을 닫게 함으로써 수분 손실을 줄이는 방향으로 작용하며, 종자의 휴면을 유지시키는 데도 관여한다. 앱시스산은 종자 성숙 과정에서 함량이 높아져 휴면을 유도하며, 이후 저온이나 시간 경과에 따라 함량이 낮아지면서 휴면이 타파되어 발아가 가능해진다.
주의할 점
앱시스산은 생장을 촉진하는 옥신·지베렐린 등과 달리 대체로 생장을 억제하거나 스트레스 반응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작용하는 호르몬이라는 점에서 대비된다.
앱시스산은 스트레스 신호 물질로만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정상적인 종자 성숙과 휴면 유지에도 필요해, 단순히 억제해야 할 호르몬으로만 보면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