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고고학 (Zooarchaeology)

고고학
한 줄 정의: 유적에서 출토되는 동물 유체를 통해 과거 인간과 동물의 관계, 생계경제, 가축화 과정 등을 연구하는 고고학의 하위 분야이다.

쉽게 풀면

유적에서 나온 동물뼈를 분석해서 옛사람들이 어떤 동물을 사냥하거나 길렀고, 무엇을 먹었는지 알아내는 분야다. 뼈에 남은 자른 자국이나 불에 탄 흔적까지 살펴보면 도살과 조리 방식도 짐작할 수 있다. 즉 뼈 하나하나가 당시 식생활을 알려주는 단서가 된다.

왜 중요한가

출토 동물뼈의 종류·부위·나이 구성을 분석하여 생계경제(수렵·목축·어로)의 양상과 변화를 복원하는 데 활용된다. 가축화의 시작 시점이나 계절적 이용 전략을 논증하는 연구에서 기초 자료로 쓰인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본 연구는 동물고고학적 관점에서 청동기시대 유적 출토 동물뼈를 재검토하여 소와 돼지의 가축화 진행 단계를 재구성하고자 하였다.

동물유체분석의 결과를 이론적으로 종합하여 가축화, 생계전략의 변화 등 보다 큰 주제를 논할 때 사용되는 분야 명칭으로 인용된다.

"유적 출토 동물뼈에 대한 동물고고학 분석 결과 소·돼지 등 가축 뼈의 비중이 야생 사슴류보다 높게 나타나 목축 의존도가 컸던 것으로 해석되었다."

종별 개체수와 최소개체수(MNI)를 함께 산출함으로써 야생종과 가축종의 비중 변화를 시기별로 비교하는 근거로 활용된 사례이다.

조금 더 깊게 보면

동정된 뼈는 종·부위별 출현 빈도(NISP), 최소개체수(MNI) 등의 지표로 정량화되며, 도축흔·연소흔·치아마모도 등을 통해 도살 시기와 방식도 추정한다. 세부적으로 어류를 다루는 어류고고학, 조류를 다루는 조류고고학처럼 분류군별 전문 영역으로 나뉘기도 한다.

동물뼈의 종 구성만으로 가축화 여부를 판단하기는 어려운 경우가 많아, 뼈의 형태 변화나 도살흔 등 여러 증거를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신중한 결론에 이를 수 있다. 동물고고학은 종 동정과 최소개체수 산출에서 나아가, 뼈에 남은 성장선이나 치아 마모도를 통한 도살 계절 추정, 사육종에서 나타나는 형태 변화를 추적하는 가축화 과정 연구로까지 폭넓게 확장되어 왔다. 개체의 나이 구성을 분석하면 어린 개체를 주로 도살했는지 다 자란 개체까지 길렀는지를 통해 사육의 목적이 고기 생산인지 젖이나 털 같은 이차 산물 생산인지도 추정할 수 있다.

주의할 점

가축종과 야생종의 뼈는 형태적으로 매우 유사한 경우가 많아 크기 계측과 통계적 방법을 함께 사용해야 정확한 판별이 가능하다.

뼈의 보존 상태는 토양 산성도 등 매장 환경에 크게 좌우되므로, 특정 종의 뼈가 적게 나왔다고 해서 곧바로 해당 동물을 적게 이용했다고 단정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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