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유체분석 (Faunal Analysis)
쉽게 풀면
유적에서 나온 동물 뼈나 조개껍데기를 살펴서 어떤 동물을 얼마나 잡아먹었는지, 어떻게 손질했는지 알아내는 방법이다. 동물 뼈 조각들을 살펴 어떤 동물을 얼마나, 어떻게 잡아 먹고 이용했는지를 알아내는 연구다.
왜 중요한가
유적에서 출토된 동물 뼈를 종별로 동정하고 개체수, 도살 흔적을 분석해 당시의 사냥·목축 대상, 계절적 이용 양상, 식생활을 복원하는 데 활용되는 동물고고학의 핵심 작업입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생계경제 복원 연구에서 최소개체수(MNI)나 부위별 출현빈도 통계와 함께 인용되며, 계절성 판단이나 사육 여부 논의로 이어진다.
뼈에 남은 칼자국 같은 흔적을 통해 당시 사람들이 큰 동물을 잡아 손질했음을 알아냈다는 설명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뼈의 보존 상태가 토양 산성도에 크게 좌우되어, 산성 토양 지역에서는 실제 동물 이용 양상보다 훨씬 적은 종만 확인되는 편향이 발생할 수 있어 부재를 곧바로 미이용의 증거로 해석해서는 안 됩니다. 동물유체분석에서는 종 동정과 함께 실제 존재했던 최소한의 개체 수를 추정하는 최소개체수(MNI), 뼈의 부위별 출현 빈도를 비교하는 골격부위빈도 분석, 도살과 절단 흔적을 관찰하는 절단흔분석이 함께 이루어지며, 이를 통해 사냥인지 사육인지 여부와 구체적인 도축 방식을 복원한다. 뼈에 남은 불에 탄 흔적이나 육식동물이 씹은 자국까지 관찰하면 폐기 이후의 이차적인 처리 과정까지 추정할 수 있다. 뼈 표면의 풍화 단계(갈라짐과 박리 정도)를 기록하면, 폐기된 뼈가 곧바로 매몰되었는지 오랫동안 지표에 노출되어 있었는지를 추정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주의할 점
뼈의 보존 상태가 종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어(예: 작은 동물뼈의 소실), 출토 개체수 비율을 실제 생계 비중과 동일시하면 왜곡될 수 있다.
뼈는 재질이 약해 발굴과 보관 과정에서 파손되기 쉬우므로, 파손이 실제 도살 행위로 인한 것인지 이후의 물리적 손상인지 구분하는 신중한 관찰이 필요하다. 작은 뼈 조각일수록 발굴 중 놓치기 쉬워 체질법을 병행하지 않으면 실제 종 구성이 왜곡되어 나타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