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토양 (Zonal Soil)
쉽게 풀면
기후와 식물의 영향을 크게 받아서, 비슷한 기후대에서는 어디서나 비슷하게 나타나는 흙의 종류를 말한다.
왜 중요한가
쾨펜 기후구분과 결부되어 세계 토양분포의 큰 틀을 설명하는 개념으로, 열대의 라테라이트, 온대습윤지역의 갈색삼림토, 스텝지역의 체르노젬 등 기후대별 대표 토양의 형성원리를 설명하는 토양지리학의 기초입니다. 미국 농무부 분류 체계가 도입되면서 성대·간대·비성대라는 구분은 공식 분류에서 밀려났지만, 기후와 토양의 대응 관계를 설명하는 교육적 개념으로는 여전히 쓰인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도쿠차예프는 러시아의 체르노젬(흑토)을 연구하며 토양이 기후와 식생대에 대응해 지대별로 형성된다는 성대성 개념을 처음으로 제시했다.
지대성토양은 특정 모암보다는 기후와 식생 같은 광역적 요인의 영향을 강하게 받아 형성되는 토양 유형임을 보여준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성대토양은 기후·식생의 영향이 지배적인 지역에서 나타나는 개념이므로, 배수가 불량하거나 특수 모재를 가진 지역에서 나타나는 간대토양·미성숙토양과는 형성 메커니즘 자체가 다르다는 점을 구분해야 합니다. 성대토양은 기후·식생의 영향이 오랜 시간 누적되어 형성되므로, 같은 기후대라도 토양이 아직 충분히 발달하지 못한 지역에서는 성대토양 대신 미성숙토양이 나타나 시간이라는 다섯 번째 요인의 역할을 함께 보여준다. 우크라이나와 미국 중서부의 체르노젬(흑토)은 두꺼운 부식층 덕분에 세계적으로 비옥한 성대토양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
주의할 점
성대토양 개념은 광역적 경향을 설명하지만, 실제로는 배수 상태나 모암 등 국지적 요인에 의해 예외가 많이 나타난다.
같은 기후대 안에서도 배수가 불량한 저지대나 특수한 모재를 지닌 지역에서는 기후의 영향을 거스르는 간대토양이 국지적으로 나타나므로, 성대토양 개념을 예외 없는 법칙으로 취급해서는 안 된다. 시베리아의 침엽수림대 아래 발달한 포드졸은 산성이 강해 농업에 부적합한 경우가 많다. 냉대침엽수림 아래에서 발달하는 포드졸은 산성 낙엽에 의한 강한 용탈로 표층이 회백색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