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직저항성 (Vertical Resistance)

농학·수산학
한 줄 정의: 특정 병원체 계통에만 완전하게 작용하는 품종의 저항성입니다.

쉽게 풀면

품종이 어떤 병원균의 특정 계통(레이스)에는 거의 완벽하게 걸리지 않지만 다른 계통에는 그대로 걸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선택적이고 강력한 저항성을 수직저항성이라고 합니다. 대개 하나 또는 소수의 저항성 유전자에 의해 결정되어 유전이 단순하고 육종에 쓰기 편합니다.

왜 중요한가

저항성이 뚜렷해서 품종 개발 효과가 바로 드러나는 반면, 병원균 집단에서 그 저항성을 뚫는 새 계통이 나타나면 한꺼번에 무너집니다. 이 취약성이 저항성 품종 보급 전략과 유전자 집적 연구의 출발점이 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해당 품종의 수직저항성은 보급 4년 만에 새로운 레이스의 출현으로 붕괴되었다."

수직저항성의 전형적인 한계를 보여 주는 문장입니다. 저항성이 무너지는 현상을 붕괴라고 표현합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수직저항성은 흔히 병원체의 비병원성 유전자 산물을 기주의 저항성 유전자 산물이 인식해 과민성 반응을 일으키는 방식으로 작동하며, 유전자 대 유전자 가설로 설명됩니다. 한 품종에 여러 저항성 유전자를 모아 넣는 집적, 유전 배경이 같고 저항성 유전자만 다른 계통을 섞어 심는 다계품종, 지역별로 다른 유전자를 배치하는 전략이 붕괴를 늦추기 위해 쓰입니다. 저항성의 지속 기간은 병원균의 변이 속도와 전파 범위에 크게 좌우됩니다.

주의할 점

기존 항목 내병성은 병에 잘 걸리지 않는 성질 전반을 가리키는 넓은 말인 반면, 수직저항성은 그중 병원체 계통에 특이적으로 작용하는 유형을 가리킵니다. 저항성이 강하다는 것과 오래간다는 것은 별개라는 점을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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