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롤어구선택성 (Trawl Gear Selectivity)
쉽게 풀면
트롤은 그물을 끌면서 물고기를 몰아 뒤쪽 자루그물(코드엔드)에 가두는 방식입니다. 이때 그물코보다 작은 물고기는 코드엔드를 빠져나갈 수 있고, 그물코보다 큰 물고기는 걸려서 남습니다. 즉 체판처럼 일정 크기 이하는 흘려보내고 그 이상은 걸러내는 성질을 갖는데, 이 걸러내는 정도를 체장별로 정리한 것이 트롤어구선택성입니다. 그물코 크기, 그물 형태, 예망 속도 등이 이 선택성에 영향을 줍니다.
왜 중요한가
어린 물고기의 남획을 막기 위해 최소 그물코 크기를 규제하는 근거 자료로 활용되며, 어획된 체장 조성으로부터 실제 자원의 체장 구조를 복원하는 자원평가 계산에도 필수적입니다. 어구 선택성을 높이면 어린 개체를 미리 보호해 미래의 어획량을 유지할 수 있는 동시에, 애초에 잡을 계획이 없던 어종이 함께 걸려드는 혼획을 줄이는 효과도 있어 지속가능한 어업의 핵심 기술로 다뤄집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그물코를 넓히자 작은 물고기가 더 잘 빠져나가 선택성이 개선되었다는 뜻입니다.
코드엔드 바깥에 촘촘한 덮개그물을 씌워 빠져나간 개체와 남은 개체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선택성을 측정했다는 의미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대표적인 측정법으로는 코드엔드 바깥을 세목망으로 감싸 탈출 개체를 포집하는 덮개그물법, 그물코 크기가 다른 두 코드엔드의 어획비율을 비교하는 평행어구법 등이 있습니다. 추정된 선택성은 로지스틱 함수 형태로 표현되는 경우가 흔하며, 50% 선택체장(그물코를 통과할 확률이 절반이 되는 체장) 같은 지표로 요약됩니다. 저인망어구 선택성은 그물코 크기나 형태에 따라 특정 크기 이하의 어린 개체가 빠져나갈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며, 이를 곡선으로 나타내면 특정 체장에서 어획될 확률이 50퍼센트가 되는 지점을 선택체장으로 정의해 어구 성능을 비교하는 기준으로 삼습니다.
주의할 점
선택성은 그물코 크기 외에도 그물 재질, 어획물의 혼잡도(catch mass), 예망 시간 등 여러 조업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단일 실험 결과를 일반화하는 데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물코를 지나치게 크게 만들면 어린 개체 보호에는 효과적이지만 상품성 있는 성체까지 함께 빠져나가 어획량 자체가 줄어들 수 있어, 선택성과 어획 효율 사이의 균형을 찾는 것이 실무의 핵심 과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