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결성 (telicity)

언어학
한 줄 정의: 사건이 자연스러운 내적 종결점을 가지는지 여부를 나타내는 상적 자질로, 완결적 사건과 비완결적 사건을 구분한다.

쉽게 풀면

어떤 일이 자연스럽게 끝나는 지점을 갖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특징이에요. '집을 짓다'는 끝이 있지만 '달리다'는 끝이 정해져 있지 않죠. 예를 들어 '한 시간 동안 걸었다'는 끝이 정해지지 않은 비종결 사건이고, '한 시간 만에 도착했다'는 끝이 정해진 종결 사건이다.

왜 중요한가

사건이 자연스러운 종결점을 내포하는지(완결상 telic) 아니면 임의로 중단 가능한지(비완결 atelic)를 구분하는 의미 자질로, 'run'과 'run to the store'의 상적 차이를 설명하며 상(aspect) 이론과 논항구조 연구에서 동사구의 시간 구조를 형식화하는 핵심 진단으로 쓰입니다. 종결성은 'in an hour'(종결적) / 'for an hour'(비종결적) 같은 시간부사 공기 제약의 표준 진단 기준으로 쓰이며, 상적 부류 분류와 사건 구조 이론을 연결하는 핵심 개념입니다.

핵심 정리

예시로 보기

종결성을 가르는 대표 진단은 시간 부사입니다(영어 예로 보입니다). ‘in an hour’(한 시간 만에)는 종결 사건과, ‘for an hour’(한 시간 동안)는 비종결 사건과 어울립니다.

술어for an hourin an hour종결성
run자연스러움부자연스러움비종결(활동)
push a cart자연스러움부자연스러움(목적지 없음)비종결(활동)
build a house‘일부만 지었다’는 읽기만 가능자연스러움종결(완성)
eat an apple부자연스러움자연스러움종결(완성)
eat apples자연스러움부자연스러움비종결(활동)
reach the summit부자연스러움자연스러움종결(달성)

또 하나의 진단은 진행형에서 완료형이 따라 나오는지입니다. ‘He was running’이면 ‘He ran’이 따라 나오지만, ‘He was building a house’라도 ‘He built a house’는 따라 나오지 않습니다. 종결 사건은 진행 중에 아직 끝점에 이르지 않았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주 하는 오해

오해바로잡기
종결적 사건이면 이미 끝난 사건이다.종결성은 사건에 끝점이 ‘있다’는 성질이지 끝났다는 뜻이 아닙니다. 진행 중인 ‘집을 짓는 중이다’도 종결 술어입니다.
종결성은 완료상(perfective)과 같다.종결성은 사건 자체의 속성이고, 완료/미완료는 화자가 사건을 바라보는 관점입니다. 서로 독립적인 차원입니다.
종결 사건은 순간적이다.‘집을 짓다’는 오래 걸립니다. 순간적인 것은 달성 부류의 특징일 뿐 종결성의 조건이 아닙니다.
동사만 보면 종결성을 알 수 있다.목적어의 양화 여부, 방향·결과 표현 등을 함께 봐야 합니다.
시간 부사가 붙어 있으면 종결적이다.‘run for an hour’는 시간으로 한정되었을 뿐 내재적 끝점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run a mile in an hour’는 종결적입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실제 논문에서

이 용어를 직접 쓴 국내 논문 문장을 아직 수집하지 못했습니다. 수집되는 대로 출처와 함께 싣겠습니다.

예시 문장

아래는 용어의 쓰임을 보여 주려고 만든 예시로, 실제 논문에서 가져온 문장이 아닙니다.

"'build a house'는 명확한 종결점을 갖는 완결적 사건인 반면, 'run'은 내재적 종결점이 없는 비완결적 사건이다."

사건이 자연스러운 끝점을 갖는지 여부에 따라 완결성이 결정된다는 개념을 대표적 최소쌍으로 설명한다.

"'eat an apple'은 완결적 사건이지만 'eat apples'처럼 목적어가 무한정하면 동일한 동사라도 비완결적 사건으로 해석될 수 있다."

같은 동사라도 목적어에 구체적인 개수나 한정사가 붙는지에 따라 사건에 끝이 있는지 없는지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시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완결성은 동사 자체의 어휘적 속성이 아니라 목적어의 수량성이나 부가어에 따라 구 단위에서 결정되는 합성적 자질인 경우가 많아, 벤들러의 동사 부류 분류와 혼동하지 않고 구 층위의 계산으로 다뤄야 정확합니다. 종결성은 술어 전체의 속성으로, 동사 자체의 어휘적 의미뿐 아니라 목적어의 양화 속성(정량적 명사구인지 여부)에 의해서도 결정되므로 'eat an apple'은 종결적이지만 'eat apples'는 비종결적으로 해석된다.

주의할 점

완결성은 동사 자체의 어휘적 속성뿐 아니라 목적어의 유계성(예: 정관사 명사구 여부)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어 문장 층위에서 판단해야 한다. 종결성은 완료상(perfective)과 자주 혼동되지만, 상은 사건을 바라보는 화자의 관점(완료 대 미완료) 문제이고 종결성은 사건 자체의 내재적 끝점 유무 문제라는 점에서 구별되는 별개 차원이다.

헷갈리기 쉬운 용어

사건의 끝과 관련된 용어는 층위가 서로 다릅니다.

용어무엇에 관한 구분인가핵심
완결성(종결성, telicity)사건 자체내재적 종결점이 있는가
문법상화자의 관점사건을 전체로 보는가(완망), 진행 중인 내부를 보는가(비완망)
벤들러의 동사 부류술어의 상적 유형상태·활동·완성·달성. 종결성은 이 분류를 가르는 자질 중 하나

완결성과 완료상은 한국어 용어가 비슷해 특히 혼동하기 쉽습니다.

참고 문헌

  1. Garey, H. B. (1957). Verbal aspect in French. Language, 33(2), 91–110.
  2. Vendler, Z. (1957). Verbs and times. The Philosophical Review, 66(2), 143–160.
  3. Verkuyl, H. J. (1972). On the Compositional Nature of the Aspects. Reidel.
  4. Dowty, D. R. (1979). Word Meaning and Montague Grammar. Reidel.
  5. Krifka, M. (1998). The origins of telicity. In S. Rothstein (Ed.), Events and Grammar. Kluwer.

표의 기준값은 위 문헌에 근거한 관례이며, 분야·학술지마다 다른 기준을 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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