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제 (Tense)

언어학
한 줄 정의: 발화 시점을 기준으로 사건이 과거·현재·미래 중 언제 일어났는지를 동사 형태 등으로 표시하는 문법 범주입니다.

쉽게 풀면

시제는 "언제 일어난 일인가"를 말하는 시점과 비교해 나타내는 문법 장치입니다. "먹었다"는 말하는 지금보다 앞선 일, "먹는다"는 지금의 일을 나타냅니다. 중요한 점은 시제가 실제 시간 자체가 아니라 그것을 표시하는 언어 형식이라는 것입니다.

왜 중요한가

시제는 상·양태와 함께 동사 문법의 중심이며, 언어유형론·의미론·언어 습득 연구의 기본 범주입니다. 중국어처럼 시제 표지가 없는 언어와의 대조 연구, 학습자의 시제 오류 분석에서도 자주 다뤄집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라이헨바흐의 체계에 따르면 과거완료는 사건시가 참조시에 앞서고 참조시가 발화시에 앞서는 구조로 표상된다."

시제를 발화시·참조시·사건시의 관계로 분석하는 대표적 서술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라이헨바흐(1947)는 발화시(S), 참조시(R), 사건시(E)의 세 시점 관계로 시제를 분석하는 틀을 제시해 지금까지 널리 쓰입니다. 발화시를 직접 기준으로 삼는 절대 시제와 다른 시점을 기준으로 삼는 상대 시제를 구분하기도 합니다. 영어의 "will"이 미래 시제인지 양태 조동사인지처럼, 미래 표현을 시제로 볼지는 언어마다 논쟁이 있습니다.

주의할 점

가장 가까운 새 항목인 문법상은 사건을 바라보는 관점을, 시제는 사건의 시간 위치를 표시한다는 점이 다릅니다. 한국어 "-었-"은 과거와 완료의 의미가 섞여 있어 순수 시제 표지로만 분석하기 어렵다는 논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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