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할투표 (Split-Ticket Voting)
한 줄 정의: 한 유권자가 같은 선거에서 직위나 투표용지마다 서로 다른 정당 후보를 찍는 행동입니다.
쉽게 풀면
분할투표는 예를 들어 대통령은 A당 후보를, 국회의원은 B당 후보를 찍는 것처럼 투표를 나누어 하는 것입니다. 한국의 1인 2표 선거에서 지역구 후보와 비례대표 정당을 서로 다르게 고르는 것도 분할투표입니다. 반대로 모두 같은 정당에 투표하는 것은 '일괄투표(straight-ticket)'라고 부릅니다.
왜 중요한가
분할투표는 유권자의 정당 충성도와 전략적 판단을 보여 주는 지표입니다. 분할투표가 늘면 분점정부가 생기기 쉽고, 줄면 정당 양극화가 심해졌다는 신호로 해석되기 때문에 선거 연구에서 자주 측정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지역구 투표와 정당 투표의 분할 비율을 분석한 결과, 소수정당 지지자일수록 지역구에서는 당선 가능한 거대정당 후보를 선택하는 경향이 강했다."
사표를 피하려고 지역구에서는 전략적으로 다른 당 후보를 찍었다는 뜻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분할투표의 원인으로는 의도적 견제(한 정당에 권력이 몰리는 것을 막으려는 균형 가설), 후보 개인에 대한 평가, 전략적 투표, 정당일체감의 약화 등이 제시됩니다. 혼합형 선거제도에서는 지역구 표와 정당 표의 분할이 제도 효과를 분석하는 중요한 자료가 됩니다. 개인 수준 설문 자료와 집합 수준 선거 결과로 측정한 분할투표는 추정 방식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주의할 점
여기서 말하는 분할투표는 유권자 수준의 행동이며, 의원이 소속 정당과 다르게 표결하는 의회 내 '교차투표(cross-voting)'와 다릅니다. 집합 결과만으로 개인의 분할투표를 추론하면 생태학적 오류에 빠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