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양산도 (Soil pH)
쉽게 풀면
흙이 얼마나 산성인지 알칼리성인지를 나타내는 수치이다. 우리나라 밭 토양은 강수량이 많아 염기가 씻겨 내려가면서 산성화되는 경우가 많아 주기적인 석회 시용이 권장된다.
왜 중요한가
토양 pH는 양분의 용해도와 미생물 활동을 좌우하는 종합 지표여서, 토양 조사와 시비 처방에서 가장 먼저 측정하는 항목입니다. 산성 토양의 알루미늄 독성, 석회 시용 효과, 알칼리 토양의 미량원소 결핍 연구는 모두 pH를 중심 변수로 삼습니다. 작물별로 잘 자라는 pH 범위가 다르기 때문에, 예를 들어 감자는 다소 산성인 토양에서도 잘 자라지만 알팔파는 중성에 가까운 토양을 선호한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토양산도가 특정 양분의 용해도와 유효도를 좌우하여 산성토양에서 양분 결핍이나 독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이다.
토양산도 조절이 양분 유효도에 미치는 영향을 다루는 연구 사례를 보여준다.
조금 더 깊게 보면
pH는 대수 척도이므로 한 단위 차이가 수소이온 농도 열 배 차이라는 점을 잊기 쉽습니다. 측정 용매를 물로 하느냐 염화칼륨 용액으로 하느냐에 따라 값이 달라져 비교 시 방법을 확인해야 하며, 같은 pH라도 양이온교환용량에 따라 교정에 필요한 석회량이 크게 다르다는 점이 실무에서 자주 간과됩니다. 토양 pH가 낮아지면 알루미늄과 망간의 용해도가 높아져 뿌리에 독성을 일으키는 반면 인산은 철·알루미늄과 결합해 불용화되고, pH가 너무 높아지면 철·아연 등 미량원소의 유효도가 떨어지는 등 산성과 알칼리성 각각에서 서로 다른 양분 유효도 문제가 나타난다. 석회 시용량은 토양의 완충능(산도를 변화시키는 데 저항하는 정도)에 따라 달라지는데, 유기물이나 점토 함량이 높은 토양은 완충능이 커서 같은 정도로 pH를 올리는 데 더 많은 석회가 필요하다.
주의할 점
토양산도는 작물마다 적정 범위가 다르므로, 특정 pH가 모든 작물에 동일하게 유리하거나 불리한 것은 아니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석회 시용으로 산성 토양의 pH를 교정할 때 한 번에 많은 양을 투입하면 오히려 미량원소 결핍을 유발할 수 있어, 토양검정 결과에 따라 필요한 양만큼 나누어 시용하는 것이 권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