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대차거래 (Securities Lending)
한 줄 정의: 보유 증권을 담보를 받고 일정 기간 빌려주어 수수료를 얻는 거래입니다.
쉽게 풀면
연기금처럼 주식을 오래 들고 있는 기관은 그 주식을 잠시 빌려주고 수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빌리는 쪽은 주로 공매도를 하려는 투자자나 결제할 주식이 부족한 증권사입니다. 빌려주는 쪽은 담보를 받아 두므로 상대가 돌려주지 못할 위험을 줄입니다. 배당 같은 권리는 원칙적으로 원소유자에게 보전해 줍니다.
왜 중요한가
공매도가 가능하려면 반드시 필요한 인프라이므로, 대차 가능 물량과 대차 수수료는 공매도 제약의 강도를 재는 대표적인 지표로 연구에 활용됩니다. 대차수수료가 높은 종목일수록 이후 수익률이 낮다는 결과는 부정적 정보가 가격에 덜 반영되어 있다는 해석으로 이어집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증권대차거래 수수료가 상위 10퍼센트인 종목의 이후 6개월 수익률은 하위 종목보다 유의하게 낮았다."
빌리기 어렵고 비싼 종목일수록 공매도 제약이 커서 고평가가 해소되지 않고 남아 있다는 해석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대차거래에서는 법적 소유권이 차입자에게 이전되므로 의결권도 함께 넘어가며, 주주총회 직전에 의결권을 얻기 위해 주식을 빌리는 이른바 공의결권 문제가 제기됩니다. 담보는 현금이나 증권으로 제공되고 일일정산으로 관리되며, 현금담보를 재운용하는 과정에서 유동성 위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차수수료는 수요와 대차 가능 물량으로 결정되어, 물량이 적은 종목에서 급등하는 대차 압박이 나타납니다.
주의할 점
증권을 팔았다가 되사기로 하는 환매조건부매매가 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하는 것과 달리, 대차거래는 특정 증권 자체를 확보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또 공매도 그 자체가 아니라 공매도를 가능하게 하는 뒷단 거래라는 점을 구분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