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례적커뮤니케이션모델 (Ritual Model of Communication)
쉽게 풀면
뉴스를 보는 것을 정보를 얻는 행동이라기보다, 매일 같은 시간에 함께 뉴스를 보며 공동체 의식을 다지는 일종의 의식으로 보는 관점이다.
왜 중요한가
제임스 캐리가 전달모델에 대한 대안으로 제시한 개념으로, 저널리즘과 미디어 의례(뉴스 시청, 스포츠 중계 등)의 공동체 결속 기능을 설명하는 커뮤니케이션 이론 연구에서 다뤄진다. 이 관점에서 보면 뉴스를 매일 챙겨보는 행위는 새로운 정보 습득이 목적이 아니라, 신문을 읽는 행위 자체를 통해 공동체의 일원이라는 감각을 재확인하는 의례적 실천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핵심 주장
- 의례 모델은 제임스 캐리(James Carey)가 1975년 논문(후에 『문화로서의 커뮤니케이션』에 수록)에서 제시한 커뮤니케이션 관점입니다. 그는 커뮤니케이션을 보는 두 관점을 구분했습니다.
- 전달 모델(전달 모델): 커뮤니케이션을 메시지를 공간 속에서 멀리 보내고 통제하는 일로 봅니다. 정보 전달과 설득, 효과가 핵심 질문입니다.
- 의례 모델: 커뮤니케이션을 공유된 신념과 가치를 시간 속에서 유지하고 다시 확인하는 상징적 행위로 봅니다. 핵심은 새 정보를 얻는 것보다 세계에 대한 공통의 이해를 함께 만들어 가는 일입니다.
- 뉴스 읽기는 정보를 얻는 활동이기도 하지만, 같은 시간에 같은 이야기를 나누며 공동체의 모습을 확인하는 행위이기도 하다는 식의 설명이 대표 예입니다.
- 캐리는 이 생각이 듀이(Dewey)의 커뮤니케이션관과 기어츠(Geertz)의 문화 해석에서 영향을 받았음을 밝혔습니다.
근거와 대표 연구
| 구분 | 전달 모델 | 의례 모델 |
|---|---|---|
| 기본 은유 | 보내기(전송, 운송) | 나누기, 함께하기(교감, 의식) |
| 핵심 질문 | 메시지가 얼마나 정확히, 어떤 효과로 전달되는가 | 어떤 세계 이해를 공유하고 확인하는가 |
| 시간·공간 | 공간 속의 확산 | 시간 속의 유지 |
| 대표 연구 | 설득, 효과, 정보 확산 연구 | 미디어 의례, 공동체와 정체성 연구 |
의례 모델을 적용한 대표적인 후속 연구로 다얀과 카츠(Dayan & Katz 1992)의 ‘미디어 이벤트’가 있습니다. 올림픽 개막식이나 왕실 결혼식처럼 전국이 함께 시청하는 방송 행사를 사회적 의례로 분석했습니다. Rothenbuhler(1998)는 일상 대화에서 매체화된 의식까지 의례적 커뮤니케이션을 폭넓게 다룹니다.
비판과 한계
- 이분법의 단순화: 캐리 스스로 두 모델이 서로 배타적이지 않다고 보았으며, 하나의 커뮤니케이션 행위가 두 측면을 동시에 가질 수 있습니다.
- 설명 대상의 한계: 설득 효과나 행동 변화 같은 질문은 전달 모델이 더 잘 다룹니다. 의례 모델만으로는 이런 효과를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 실증의 어려움: ‘공동체 확인’ 같은 의례적 기능은 해석적·질적 방법으로 다루는 경우가 많아 측정과 비교가 쉽지 않습니다.
- 범위의 확대 위험: 모든 미디어 이용을 ‘의례’로 부르면 개념이 느슨해져 구체적 설명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실제 논문에서
이 용어를 직접 쓴 국내 논문 문장을 아직 수집하지 못했습니다. 수집되는 대로 출처와 함께 싣겠습니다.
예시 문장
아래는 용어의 쓰임을 보여 주려고 만든 예시로, 실제 논문에서 가져온 문장이 아닙니다.
캐리는 신문 읽기를 정보 습득 행위가 아니라 미사에 참여하는 것과 유사한, 공유된 세계관을 확인하는 의례로 재해석했다.
이 문장은 명절 특집 방송을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니라, 사람들이 함께 시청하며 공동체 의식을 다지는 의례로 보고 그 기능을 살펴봤다는 뜻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의례적모델은 전달모델과 상호 배타적이지 않으며, 동일한 커뮤니케이션 행위라도 정보전달의 측면과 의례적 공유의 측면을 동시에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두 모델을 보완적으로 이해해야 한다. 제임스 캐리가 제시한 의례 모델은 커뮤니케이션의 목적을 정보를 정확히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공유된 신념과 상징을 통해 공동체를 유지하고 재확인하는 데 둔다는 점에서, 정보를 발신자에서 수신자로 옮기는 데 초점을 맞춘 전달 모델과 근본적으로 다른 관점을 취합니다.
주의할 점
의례적 모델은 커뮤니케이션의 문화적, 상징적 차원을 잘 포착하지만, 정보의 설득 효과나 행동 변화를 설명하는 데는 전달모델을 보완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캐리 자신도 두 모델이 완전히 배타적이지 않다고 보았으며, 실제 뉴스 소비는 정보 습득이라는 전달 기능과 공동체 확인이라는 의례 기능이 동시에 작동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의례 모델은 뉴스의 사실 전달 기능을 경시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하며, 실제 커뮤니케이션 현상은 전달과 의례 두 차원이 동시에 작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헷갈리기 쉬운 용어
| 용어 | 설명 |
|---|---|
| 의례 모델 | 공유된 신념을 시간 속에서 유지·확인하는 커뮤니케이션 관점 |
| 전달 모델 | 발신자가 수신자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과정으로 보는 관점 |
참고 문헌
- Carey, J. W. (1975). A cultural approach to communication. Communication, 2(1), 1–22.
- Carey, J. W. (1989). Communication as Culture: Essays on Media and Society. Unwin Hyman.
- Dayan, D., & Katz, E. (1992). Media Events: The Live Broadcasting of History. Harvard University Press.
- Rothenbuhler, E. W. (1998). Ritual Communication: From Everyday Conversation to Mediated Ceremony. Sage.
표의 기준값은 위 문헌에 근거한 관례이며, 분야·학술지마다 다른 기준을 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