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크 패리티 (Risk Parity)

재무·금융학
한 줄 정의: 자산별 금액이 아니라 위험기여도가 같아지도록 비중을 정하는 자산배분 방식입니다.

쉽게 풀면

주식 60퍼센트, 채권 40퍼센트로 나눈 전통적 배분은 금액상으로는 균형처럼 보이지만, 변동성이 큰 주식이 전체 위험의 90퍼센트 가까이를 차지합니다. 리스크 패리티는 금액이 아니라 위험을 똑같이 나누자는 발상입니다. 변동성이 낮은 채권 비중을 크게 늘리고, 그만큼 기대수익이 낮아지는 것은 레버리지로 보완합니다. 결과적으로 어느 한 자산의 사정에 성과가 좌우되는 정도가 줄어듭니다.

왜 중요한가

2008년 금융위기에서 전통적 혼합 포트폴리오가 사실상 주식 하나에 노출되어 있었다는 반성이 확산되면서 기관투자자 사이에서 크게 주목받았습니다. 기대수익률 추정 없이 위험만으로 비중을 정하므로 입력값 민감성이 낮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대체투자와 헤지펀드 전략을 논의할 때 자주 등장하는 기준 전략입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리스크 패리티 포트폴리오는 표본기간 전체에서 전통적 60/40 배분보다 높은 샤프비율을 기록하였다."

위험을 고르게 분산한 결과 단위위험당 수익이 개선되었다는 백테스트 결과를 보고한 문장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각 자산의 한계위험기여도는 그 자산 비중이 전체 포트폴리오 변동성에 미치는 편미분으로 정의되며, 비중을 곱한 값이 위험기여도가 됩니다. 이 값들이 모두 같아지도록 푸는 것이 동등위험기여 포트폴리오이고, 자산이 둘이면 변동성에 반비례하는 비중으로 단순화됩니다. 실무에서는 목표 변동성에 맞추기 위해 레버리지를 쓰기 때문에 조달비용과 금리 상승 국면의 취약성이 약점으로 지적됩니다. 상관계수 추정 오차에 결과가 민감하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주의할 점

위험을 균등하게 나눈다는 것이지 수익을 균등하게 나누거나 위험을 없앤다는 뜻이 아닙니다. 또 변동성만을 위험으로 정의하므로 유동성 위험이나 급락 위험은 반영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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