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좀 (rhizome)

철학
한 줄 정의: 중심과 위계 없이 여러 방향으로 뻗어나가며 비선형적으로 연결되는 뿌리줄기의 이미지를 통해, 위계적 사고를 대체하려는 들뢰즈와 가타리의 개념.
리좀리좀: 왼쪽 수목형와 오른쪽 리좀를 비교한다. 하나의 뿌리 대 중심 없음, 위계적 분기 대 임의 지점 접속, 백과사전 대 하이퍼링크 웹.사유·조직의 구조수목형리좀vs하나의 뿌리고정된 기원·중심중심 없음시작도 끝도 없음위계적 분기줄기→가지 순서임의 지점 접속다방향 연결백과사전표제어 순서를 따름하이퍼링크 웹어디서든 바로 이동식물학적 뿌리줄기가 아닌 철학적 은유(들뢰즈·가타리)한계조직구조 설계원칙으로 직접 적용하는 것은 원저자의도와 거리가 있을 수 있음

쉽게 풀면

리좀은 나무처럼 하나의 뿌리에서 시작해 줄기와 가지로 위계적으로 뻗어나가는 '수목형' 사고방식과 대비되는, 감자나 잔디 뿌리처럼 어느 지점에서든 다른 지점과 연결될 수 있는 비위계적 구조를 가리킨다. 들뢰즈와 가타리는 이를 통해 중심이나 시작점이 고정되지 않은 채 다방향으로 접속하고 변형되는 사유 방식을 제안했다. 이는 서구 형이상학의 위계적이고 이분법적인 사고 구조에 대한 비판으로 기능한다. 오늘날 인터넷이나 네트워크 이론을 설명하는 은유로도 자주 활용된다. 예컨대 백과사전은 표제어의 알파벳 순서라는 하나의 위계를 따르지만, 하이퍼링크로 연결된 웹 문서는 어느 항목에서 시작해도 임의의 다른 항목으로 곧바로 이동할 수 있다는 점에서 리좀적 구조에 가깝다고 설명된다.

왜 중요한가

들뢰즈와 가타리가 위계적이고 중심화된 나무형 구조에 대비해 제시한 리좀 개념으로, 시작도 끝도 없이 여러 방향으로 접속하며 확산하는 비위계적 사유와 조직의 모델을 표현한다. 이 개념은 서구 사상이 오랫동안 위계와 기원, 중심을 통해 세계를 설명해온 방식 자체에 문제를 제기함으로써, 조직·지식·사회를 사유하는 대안적 모델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들뢰즈와 가타리는 리좀 개념을 통해 위계적이고 중심화된 수목형 사유 모델에 대한 대안을 제시했다."

중심 없이 다방향으로 연결되는 리좀적 사유가 위계적 사유 모델의 대안으로 제시되는 방식을 보여준다.

"연구자는 하이퍼텍스트의 비선형적 연결 구조를 리좀의 원리인 연결접속과 다양체 개념으로 해석하였다."

중심 없이 어디든 이어지는 인터넷 문서 구조를 리좀 개념으로 설명했다는 뜻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리좀은 구체적 이론이라기보다 위계적 사고방식 자체에 대한 대안적 은유로 제시된 것이어서, 이를 특정한 조직구조 설계원칙으로 직접 적용하려는 시도는 원저자들의 철학적 의도와는 다소 거리가 있을 수 있다. 들뢰즈와 가타리는 리좀의 원리로 이질적인 것들 간의 연결접속, 다양체, 탈기표작용적 단절, 지도그리기 등을 제시했는데, 이는 고정된 계보나 기원을 추적하는 대신 임의의 지점에서 시작해도 되는 사유 방식을 뜻한다.

주의할 점

리좀 개념은 문자 그대로의 식물학적 뿌리줄기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위계 없는 사유와 조직의 방식을 나타내는 철학적 은유임에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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