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위연금 (Reversionary Annuity)
쉽게 풀면
예를 들어 남편이 사망한 후 아내가 살아있는 동안 연금을 지급받는 구조를 생각하면 됩니다. 특정인이 살아있는 동안에는 연금이 지급되지 않다가, 그 사람이 사망한 후에야 다른 생존자에게 연금 지급이 '이어지는(revert)' 형태이기 때문에 역위연금이라고 부릅니다. 유족의 생활 안정을 위한 상품 설계에서 자주 등장하는 개념입니다. 예를 들어 남편이 살아있는 동안에는 연금이 전혀 지급되지 않다가, 남편이 사망한 시점부터 아내가 살아있는 한 매년 연금이 지급되기 시작하는 구조가 전형적인 역위연금의 형태입니다.
왜 중요한가
역위연금은 유족연금이나 부부연금 설계의 이론적 바탕이 되는 개념으로, 다중생명이론에서 두 명 이상의 생사 관계를 반영한 연금의 보험료와 준비금 산정에 활용됩니다. 역위연금의 가치는 두 사람의 사망 순서 조건에 의존하므로, 연금을 받을 사람과 지급을 유예시키는 사람을 어떻게 지정하느냐에 따라 동일한 부부라도 보험료가 달라집니다. 역위연금은 유족 생활 보장을 목적으로 설계되므로, 연금을 받는 사람과 지급을 유예시키는 사람의 지정에 따라 세제와 상속 측면에서도 서로 다른 취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역위연금의 가치를 두 사람의 생존 조합을 이용해 수식으로 도출했다는 뜻입니다.
배우자를 잃은 뒤 생존자의 사망률이 달라질 수 있음을 고려해 연금 가격을 다시 계산했다는 의미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역위연금의 현가는 대체로 한 사람이 특정 시점 이전에 사망하고 다른 사람이 그 이후에도 생존해 있을 결합확률을 적분해 계산합니다. 이는 단생연금과 연생상태의 개념을 조합하여 표현할 수 있으며, 두 피보험자 간 사망의 상관관계를 반영하면 계산이 더 정교해집니다. 예를 들어 부부 중 한 사람(피보험자)이 생존해 있는 동안에는 지급되지 않다가, 그 사람이 먼저 사망하고 다른 사람(수익자)이 생존해 있는 경우에 한해 지급이 개시되는 구조로, 유족연금이나 배우자 연금 설계의 이론적 토대가 됩니다.
주의할 점
역위연금 설계에서 두 피보험자의 사망을 독립으로 가정하면, 실제 관찰되는 배우자 사별 효과 등 상관관계를 놓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역위연금과 최종생존자연금은 언뜻 비슷해 보이지만, 전자는 특정인이 사망한 이후에만 지급이 시작되고 후자는 처음부터 지급되다가 모두 사망해야 종료된다는 점에서 급부 발생 시점이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역위연금은 지급 개시가 불확실한 미래 시점에 달려 있어, 동일한 연령의 단생연금보다 현가 계산이 훨씬 복잡하다는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