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손질 (Retouch)

고고학
한 줄 정의: 떼어 낸 격지나 돌날의 가장자리를 작게 더 떼어 날을 세우거나 모양을 다듬는 가공입니다.

쉽게 풀면

잔손질은 격지를 그대로 쓰지 않고 가장자리를 조금씩 떼어 내어 원하는 날이나 형태로 다듬는 작업입니다. 긁개, 찌르개, 새기개 같은 도구는 대개 잔손질을 거쳐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잔손질이 어디에, 어떤 방향으로 되어 있는지가 석기 분류의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왜 중요한가

석기 분석 논문에서 도구와 단순 부산물을 구분하고 석기를 형식 분류할 때 핵심 기준으로 쓰입니다. 잔손질의 정도는 석재 절약이나 도구 재사용 전략을 논하는 근거가 되기도 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출토 격지 가운데 잔손질이 확인되는 것은 12점으로, 대부분 한쪽 가장자리에 연속적인 잔손질을 베풀어 긁개로 분류된다."

잔손질 유무와 위치로 석기를 분류한 보고서식 서술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연구자들은 잔손질의 위치(등면·배면), 각도, 연속성, 형태를 기록해 도구 형식을 정합니다. 날이 무뎌진 도구를 다시 잔손질하면 크기와 형태가 변하기 때문에, 같은 형식으로 분류된 석기도 실제로는 사용 단계가 다른 것일 수 있습니다. 반면 사용이나 매몰 과정에서 저절로 생긴 작은 떨어짐이 잔손질처럼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주의할 점

사용 중에 생긴 작은 떨어짐은 사용흔분석의 대상으로, 의도적인 잔손질과 구분해야 합니다. 사진·회화 보정에서 말하는 리터칭과는 전혀 다른 용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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