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탐사고고학 (Remote Sensing Archaeology)
쉽게 풀면
사람이 직접 땅을 밟지 않고도, 하늘 위에서 찍은 사진이나 레이저로 만든 지형도를 분석해 옛 유적의 흔적을 찾아낼 수 있다. 위성영상, 항공사진, 라이다 등을 활용해 유적을 탐지하고 해석하는 접근이 원격탐사고고학이다.
왜 중요한가
원격탐사는 접근이 어려운 밀림이나 광대한 지역도 짧은 시간에 조사할 수 있게 해주며, 특히 라이다는 식생을 걷어낸 지표 형태를 복원해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던 지형 변형이나 구조물 흔적을 드러낼 수 있어 대규모 유적 발견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해 왔다. 지표조사나 발굴 전 사전 정보 확보 수단으로 널리 활용된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넓은 지역을 효율적으로 조사할 때 지표조사나 지구물리탐사에 앞선 예비 단계로 언급되며, 후속 현지조사의 우선순위 지역을 선정하는 데 활용된다.
이 발견은 지상 답사만으로는 파악하기 어려웠던 지형의 미세한 굴곡을 라이다가 정밀하게 포착했기에 가능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원격탐사고고학은 항공사진의 그림자와 식생 변화를 판독하는 전통적 방법에서부터, 위성영상 분석, 라이다를 이용한 디지털 지형모델 생성에 이르기까지 기법이 다양화되어 왔다. 원격탐사로 확인된 이상 신호는 어디까지나 가능성일 뿐이므로, 최종 확인을 위해서는 지상조사나 시굴을 통한 검증이 필요하다. 다중분광 위성영상은 여러 파장대의 반사도를 조합해 식생지수(NDVI) 같은 지표를 계산하는데, 이는 육안으로 구분되지 않는 미세한 식생 스트레스 차이를 드러내 항공사진의 작물흔 판독 원리를 위성 규모로 확장한 것에 해당한다. 합성개구레이더(SAR)는 구름이나 어둠에도 영향을 받지 않고 지표 아래 얕은 깊이까지 투과할 수 있어 건조 지역의 매몰 구조물 탐지에 활용되기도 한다. 이러한 다양한 원격탐사 자료는 단독으로 쓰이기보다 서로 다른 탐지 원리를 지닌 자료를 중첩해 신뢰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함께 활용되는 경우가 많다.
주의할 점
위성영상의 해상도와 촬영 시기에 따라 탐지 가능한 유구의 종류와 정확도가 크게 달라지므로 자료의 한계를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