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진고고학 (Aerial Photography in Archaeology)
쉽게 풀면
하늘에서 비행기나 드론으로 사진을 찍어 땅 위에서는 잘 안 보이는 옛 흔적을 찾아내는 방법이다. 낮은 태양광이 비스듬히 비칠 때는 아주 얕은 둔덕이나 웅덩이도 그림자로 도드라져 보이는데, 이런 이른 아침이나 늦은 오후의 시간대를 노려 촬영하는 것도 중요한 요령이다.
왜 중요한가
지표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매몰 유구가 작물 생장 차이나 토양 색조 변화로 상공에서 뚜렷한 패턴(크롭마크 등)으로 드러나는 경우가 많아, 발굴 전 유적 분포를 넓은 범위에서 파악하는 지표조사 단계에서 활용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작물의 생육 차이나 토양 색조 차이(작물흔, 토양흔)를 통해 지하 유구를 간접적으로 인지하는 원리를 설명할 때 사용된다.
같은 유적이라도 언제 찍었는지에 따라 땅속 흔적이 잘 보이기도 하고 안 보이기도 한다는 결과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패턴이 항상 유구를 의미하지는 않으며 배수로, 경작 흔적, 현대 시설 등과 혼동될 수 있어 지상 확인조사가 뒤따라야 합니다. 최근에는 드론과 라이다가 상당 부분 대체하거나 보완하고 있습니다. 매몰된 도랑처럼 습기를 더 머금는 구조 위에서는 작물이 늦게까지 푸르고 크게 자라는 정마크가 나타나고, 반대로 돌담이나 포장면처럼 뿌리 뻗기가 어려운 구조 위에서는 작물이 일찍 시들어 부마크가 나타난다. 그림자마크는 지표의 미세한 요철이 저각도 광선을 받으며 만드는 명암 대비로, 앞의 두 원리와 함께 항공사진 판독의 세 가지 기본 원리로 꼽힌다. 토양흔은 갈아엎은 표토 자체의 색조 차이로 드러나므로 작물이 자라기 전이나 수확 직후에도 관찰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작물흔과 구별된다.
주의할 점
작물흔이나 토양흔은 계절과 기상 조건에 따라 나타나는 정도가 크게 달라지므로 여러 시기에 걸친 반복 촬영과 비교가 필요하다.
동일 지점이라도 촬영 각도와 계절, 필름이나 센서의 파장대에 따라 마크의 선명도가 크게 달라지므로 여러 시기와 조건에서 반복 촬영한 자료를 비교하며 판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경작 방식이 기계화되며 작물흔이 형성되는 조건 자체가 예전과 달라지고 있어, 과거 항공사진 자료와 최근 자료를 단순 비교할 때는 이런 변화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