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혈구수 (Red Blood Cell Count (RBC))
쉽게 풀면
혈액 1마이크로리터 안에 적혈구가 몇 개 들어있는지 세는 검사다. 산소를 온몸에 나르는 세포가 충분한지 확인하는 기본적인 검사라고 보면 된다.
왜 중요한가
빈혈이나 다혈구증 같은 적혈구 관련 질환을 진단하는 기초 지표이므로 혈액학 연구에서 다뤄지며, 실무에서는 건강검진과 만성질환 추적 관찰에서 기본 항목으로 포함된다. 적혈구 수치는 자동혈구분석기가 전기저항이나 광산란 방식으로 세포를 하나씩 세어 산출하며, 이 값을 이용해 헤마토크릿과 각종 적혈구지수(MCV, MCH, MCHC)가 함께 계산되므로 여러 지표가 서로 연동되어 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신장 기능이 나쁜 환자들이 적혈구를 만드는 호르몬 부족으로 적혈구 수가 적었다는 결과를 설명한 것이다.
적혈구 수만 낮아진 것이 아니라 혈색소와 헤마토크릿까지 함께 낮아 빈혈로 판단했다는 뜻이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적혈구 수 자체보다 평균적혈구용적(MCV) 등 다른 적혈구 지수와 함께 봐야 빈혈의 종류(소적혈구성·정적혈구성·대적혈구성)를 구분할 수 있으며, 적혈구 수는 정상이어도 크기나 혈색소 함량에 이상이 있을 수 있다. 적혈구 수치는 헤모글로빈, 헤마토크릿과 함께 산소운반능력을 평가하는 세 가지 핵심 지표를 이루며, 이 세 수치와 평균적혈구용적(MCV) 같은 적혈구지수를 종합해야 빈혈의 유형(소구성·정구성·대구성)을 구분할 수 있다. 고산지대 거주자나 흡연자는 만성적인 저산소 환경에 대한 생리적 적응으로 적혈구 수치가 정상보다 다소 높게 유지되는 경향이 보고된다.
주의할 점
RBC 수치는 헤마토크릿·혈색소와 함께 봐야 하며, 탈수 등으로 인한 혈액농축 시 실제 적혈구량이 늘지 않아도 수치가 높게 나올 수 있다. 적혈구 수치만 보고 빈혈 여부를 단정하기는 어려우며, 헤모글로빈 농도와 적혈구지수를 함께 확인해야 실제 산소운반능력 저하 여부를 정확히 판단할 수 있다. 임신부는 혈장량 증가로 인해 실제 적혈구 총량은 정상이어도 수치가 낮게 나타나는 생리적 희석 현상이 흔히 관찰된다. 검사 전 격렬한 운동이나 탈수 상태였는지에 따라서도 수치가 일시적으로 달라질 수 있어 검사 조건을 함께 기록해두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