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적 언어 논증 (Private Language Argument)
한 줄 정의: 오직 한 사람만 원리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언어는 불가능하다는 비트겐슈타인의 논증입니다.
쉽게 풀면
어떤 사람이 자신만 느끼는 특정 감각에 'S'라는 이름을 붙이고, 그 감각이 올 때마다 일기장에 'S'라고 적기로 했다고 해 봅시다. 비트겐슈타인은 이때 '제대로 같은 감각에 S를 썼다'고 확인할 기준이 자기 느낌뿐이라면, 옳게 쓰는 것과 옳다고 느끼는 것을 구별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래서 규칙을 따른다는 것이 성립하려면 공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준이 필요하고, 순전히 사적인 언어는 불가능하다고 결론 내립니다.
왜 중요한가
이 논증은 마음의 내용을 오직 본인만 안다는 데카르트적 그림에 대한 강력한 비판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심리철학의 타인의 마음 문제, 감각질 논쟁, 언어의 사회성 논의에서 계속 참조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사적 언어 논증이 옳다면 감각 용어의 의미는 내적 대상과의 대응이 아니라 공적인 행동 기준과의 연관 속에서 설명되어야 한다."
논증이 감각어의 의미론에 어떤 결론을 요구하는지 정리한 문장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논증은 『철학적 탐구』 243절 이하, 특히 258절의 일기장 사례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 논증을 비트겐슈타인의 행동주의로 읽어야 하는지, 규칙 따르기 논의의 한 적용으로 읽어야 하는지에 대해 해석이 갈립니다. 크립키는 1982년 저서에서 이 논증을 규칙 따르기 역설과 묶어 새롭게 재구성했습니다.
주의할 점
여기서 '사적 언어'는 한 사람만 쓰는 암호나 일기 속 약어가 아니라, 원리적으로 타인이 이해할 수 없는 언어를 뜻합니다. 사전의 '감각질' 항목은 경험의 질적 성격 자체를 다루고, 이 논증은 그런 경험을 가리키는 말의 의미 조건을 다룬다는 차이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