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드라마 연극 (Postdramatic Theatre)
쉽게 풀면
이야기 줄거리보다 이미지, 몸, 소리 같은 요소들이 나란히 펼쳐지는 현대 연극 흐름이다.
왜 중요한가
한스티스 레만은 20세기 후반 이후 많은 실험연극이 더 이상 희곡 텍스트의 재현을 목표로 삼지 않고, 이미지·소리·신체·공간이 서로 대등하게 병렬 작동하는 방식으로 전환되었음을 포착해 이를 포스트드라마연극으로 개념화했습니다. 레만은 이 개념을 20세기 후반 독일어권을 비롯한 유럽 실험연극 실천들을 사후적으로 범주화하기 위해 제시했으며, 특정 유파나 운동의 자기 선언이 아니라 이질적인 작업들을 아우르는 이론적 관찰 개념이라는 점에서 성격이 다릅니다. 이 때문에 포스트드라마연극은 하나의 통일된 미학적 강령이 아니라, 텍스트 위계 해체라는 공통 경향을 공유하는 다양한 작업들의 느슨한 집합으로 이해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논문에서는 레만의 저서 『포스트드라마 연극』을 근거로, 20세기 후반 이후 연극 미학의 전환을 설명하는 핵심 개념으로 인용된다.
포스트드라마 연극은 대사와 줄거리 중심의 전통적 구조 대신, 배우의 몸과 무대 공간 자체가 만들어내는 감각적 경험을 중시한다는 의미예요.
조금 더 깊게 보면
'드라마가 없는 연극'으로 오해되기 쉬우나, 포스트드라마는 텍스트가 아예 부재한다는 뜻이 아니라 텍스트가 더 이상 공연 전체를 지배하는 중심 원리가 아니게 되었다는 구조적 재편을 가리킵니다. '드라마가 없는 연극'으로 오해되기 쉬우나, 포스트드라마는 텍스트가 아예 부재한다는 뜻이 아니라 텍스트가 더 이상 공연 전체를 지배하는 중심 원리가 아니게 되었다는 구조적 재편을 가리킵니다. 대사가 여전히 존재하더라도 그것이 이미지나 소리와 대등한 하나의 층위로만 취급된다는 점이 핵심적 특징으로 다루어진다.
주의할 점
'드라마 이후'라는 말 때문에 희곡 자체의 소멸로 오해되기 쉬우나, 실제로는 드라마적 재현 논리로부터의 미학적 이탈을 의미한다. 포스트드라마연극이 곧 전위적이거나 난해한 연극과 동일시되기 쉬우나, 레만의 원 개념은 형식적 난해함이 아니라 텍스트 위계의 해체라는 구조적 특징을 기준으로 삼는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대중적으로 쉽게 다가가는 작품 중에도 이 구조적 특징을 지닌 경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