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중심주의 (Polycentrism)

무역·국제경영
한 줄 정의: 다국적기업의 국제인적자원관리에서 각 진출국 현지의 경영 관행과 인력을 존중하여 해외 자회사의 주요 직책에 현지인을 우선적으로 채용하는 경향을 말합니다.

쉽게 풀면

현지중심주의는 자민족중심주의와 반대되는 접근으로, "그 나라 사업은 그 나라 사람이 가장 잘 안다"는 믿음에 기반합니다. 이런 회사는 해외 자회사의 경영진 대부분을 현지인으로 채용하고, 본사는 전체적인 방향만 제시하며 세세한 운영은 현지에 맡깁니다. 현지 시장과 문화에 대한 이해가 높아 현지 적응력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지만, 본사와 여러 나라 자회사 사이에 일관성이 떨어지고 정보 공유가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

펄뮤터의 EPRG 모델에서 각 해외자회사를 현지 시장 특성에 맞춰 독자적으로 운영하고 현지 인력을 경영진으로 활용하는 경영지향을 가리키며, 다국적전략을 채택하는 기업의 인사관리 철학을 설명할 때 쓰인다. 현지중심주의를 택한 기업의 자회사는 본사 승인 없이도 현지 마케팅이나 제품 사양을 독자적으로 변경할 수 있는 재량권을 상대적으로 폭넓게 갖는 경우가 많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현지중심적 인사정책은 현지 시장에 대한 높은 반응성을 제공하지만, 본사와 자회사 간 지식이전과 글로벌 통합에 있어서는 상대적으로 취약한 모습을 보인다."

이 문장은 현지인을 주로 쓰는 방식이 현지 시장에 잘 대응하는 데는 좋지만, 본사와 자회사가 서로 정보와 지식을 나누고 전체적으로 통일된 방향으로 움직이는 데는 약점이 있다는 것을 설명합니다.

"다중심주의는 단일한 중앙 권위 대신 여러 층위의 자율적 의사결정 단위가 병존하며 협력하는 거버넌스 형태를 가리킨다."

다중심주의가 상정하는 거버넌스 구조를 설명한 문장이다.

조금 더 깊게 보면

현지중심주의는 지역별 대응력은 높이지만 본사와 자회사 간 지식공유와 통제가 약화돼 전사 차원의 시너지를 놓치기 쉽다는 점에서, 지구중심주의로 나아가기 위한 과도기적 단계로 흔히 위치지어진다. 펄뮤터가 제시한 EPRG 모델에서 현지중심주의는 자민족중심주의 다음 단계로, 기업이 해외 진출 경험을 쌓으면서 본국 인력 중심 관리의 한계를 인식한 뒤 자연스럽게 이행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된다.

주의할 점

현지중심주의는 다국적전략(multidomestic strategy)을 인적자원관리 측면에서 뒷받침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기업의 전체 국제경영 전략 유형과 함께 연관지어 이해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현지중심주의를 택한 자회사의 최고경영자는 대개 현지인이지만, 재무나 기술 같은 핵심 기능 책임자는 여전히 본국 인력이 맡는 혼합적 형태도 실무에서 흔히 관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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