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면도작성 (Plan Drawing)
쉽게 풀면
발굴 현장을 하늘에서 내려다본 것처럼, 어떤 유구가 어디에 어떤 모양으로 있는지를 정확한 비율로 그려서 남기는 작업이 필요하다. 이렇게 위에서 본 형태를 도면화하는 것이 평면도작성이다.
왜 중요한가
평면도는 유구의 전체적인 배치와 형태, 유물의 출토 위치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해주어, 취락의 공간 구조를 분석하거나 유구 간의 관계를 해석하는 데 가장 기본이 되는 자료로 활용된다. 여러 시기에 걸쳐 겹쳐 있는 유구를 층위별로 구분해 표현할 때도 필수적이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유구의 전체적인 형태와 내부 시설의 배치 관계를 제시할 때 사용되는 기본 도면으로, 단면도와 함께 보고서 도판의 핵심을 이룬다.
이러한 배치 방향성은 당시 취락이 특정한 계획에 따라 조성되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근거로 해석되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평면도작성은 유구별 평면도와 전체 유구배치도로 구분되며, 유적기준점을 기준으로 한 정확한 좌표 위에서 작성되어야 다른 도면이나 GIS 자료와 정합적으로 결합될 수 있다. 최근에는 토탈스테이션이나 사진측량법을 이용한 디지털 평면도 작성이 수기 작업을 대체해가고 있다.
평면도는 특정 시점의 발굴 상황을 기록한 것이므로, 여러 층위가 중첩된 경우 한 장의 평면도만으로 전체 시기별 변화를 완전히 보여줄 수는 없다. 수기 평면도 작성에는 오랫동안 수평자와 다림추, 나무나 금속으로 만든 격자틀을 이용한 그리드법이 쓰여 왔으며, 유구의 윤곽뿐 아니라 노출된 포함물의 분포까지 점으로 표시해 이후 공간분석의 원자료로 활용한다. 여러 시기의 유구가 중첩된 구역에서는 시기별로 색을 달리해 도면을 겹쳐 그리는 방식으로 시간적 선후 관계를 시각적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태블릿과 GNSS 수신기를 결합한 디지털 평면도 작성이 확산되면서, 현장에서 곧바로 좌표가 반영된 도면을 확인하고 수정할 수 있게 되었다.
주의할 점
평면도만으로는 유구의 깊이나 층위 관계를 알 수 없으므로 단면도와 함께 제시되어야 완전한 기록이 된다. 평면도는 특정 시점의 발굴 상황만을 담고 있어 여러 층위가 중첩된 유구는 한 장의 평면도만으로 전체 시기별 변화를 온전히 보여줄 수 없으므로 단면도와 함께 검토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