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누설전류 (Patient Leakage Current)
쉽게 풀면
완벽한 절연은 없어서, 전원이 켜진 기기에서는 아주 작은 전류가 절연체나 기생 정전용량을 통해 새어 나옵니다. 이 전류가 환자에게 붙은 전극·센서를 거쳐 몸을 지나 땅으로 흐르면 환자누설전류가 됩니다. 평소에는 느낄 수 없을 만큼 작지만, 카테터 등으로 전류가 심장 가까이 직접 닿으면 아주 작은 양으로도 심실세동을 일으킬 수 있어 엄격히 제한됩니다.
왜 중요한가
피부를 거치지 않고 심장에 직접 전류가 닿아 생기는 미세감전(microshock)을 막는 핵심 지표이기 때문에, 의료기기 전기안전 시험과 병원 장비 정기점검에서 반드시 측정합니다. 기기 개발 논문에서도 규격 한계를 만족했는지 보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기기가 정상일 때뿐 아니라 접지선 단선 같은 고장 하나가 생긴 상황에서도 안전 한계를 넘지 않았음을 보여 주는 문장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IEC 60601-1은 누설전류를 접지누설전류, 외장(접촉)전류, 환자누설전류, 환자측정전류 등으로 나누어 각각 한계값을 정합니다. 한계값은 정상 상태(NC)와 단일 고장 상태(SFC)에 따라, 그리고 장착부가 B·BF·CF 중 어느 형인지에 따라 달라지며, 심장에 직접 적용 가능한 CF형이 가장 엄격합니다. 측정은 인체를 흉내 낸 규격 측정장치(MD)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주의할 점
이름이 비슷한 누설전류 메커니즘은 반도체 소자에서 트랜지스터가 꺼져 있을 때 새는 전류를 다루는 전자공학 개념으로, 환자 안전 지표인 환자누설전류와는 관심 대상이 다릅니다. 또 기기 자체가 치료나 측정을 위해 의도적으로 흘리는 전류(예: 임피던스 측정 전류)는 '환자측정전류'로 따로 구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