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적영상의존재론 (Ontology of the Photographic Image)

영화·연극·공연예술학
한 줄 정의: 사진과 영화 이미지가 인간의 주관적 개입 없이 기계적으로 현실을 포착한다는 점에서 회화와 존재론적으로 구별되는 독자적인 재현 방식을 지닌다고 보는 앙드레 바쟁의 이론적 명제이다.

쉽게 풀면

사진이나 영화가 사람의 손을 거치지 않고 기계로 현실을 그대로 담아낸다는 점에서, 그림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보는 바쟁의 이론이다.

왜 중요한가

바쟁은 회화가 인간의 손을 거쳐 주관적으로 매개되는 반면, 사진과 영화는 렌즈를 통해 현실이 스스로 각인되는 기계적 과정이라고 보고, 이 때문에 영상 이미지가 현실과 존재론적으로 특별한 관계를 맺는다고 주장했습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앙드레 바쟁은 「사진적 영상의 존재론」(1945)에서 사진이 인간의 개입을 배제한 채 현실을 기계적으로 각인함으로써 대상과 이미지 사이에 일종의 존재론적 동일성을 만들어낸다고 주장했다.

바쟁은 이러한 지표적 재현 능력이 사진과 영화로 하여금 이집트인의 미라 보존 욕망에서부터 이어져 온 시간과 죽음에 대한 인간의 근원적 불안을 다루는 새로운 방식이 되었다고 논했다.

"바쟁의 논의를 잇는 후속 연구는 디지털 이미지 조작 기술의 발달이 사진의 지표적 신뢰성 자체를 근본적으로 흔들고 있다고 지적한다."

사진이 현실을 그대로 담는다는 바쟁의 전제가, 손쉽게 이미지를 합성할 수 있는 디지털 시대에는 더 이상 그대로 유지되기 어렵다는 비판을 소개한다.

조금 더 깊게 보면

디지털 이미지와 CG 합성이 보편화된 오늘날, 기계적 자동 기록이라는 바쟁의 전제 자체가 흔들렸다는 비판이 있어, 이 이론은 아날로그 사진·필름 시대의 특정한 매체적 조건을 전제로 한 것임을 감안해야 합니다. 바쟁은 사진이 인간의 손을 거치지 않고 기계적으로 대상의 흔적을 자동 기록한다는 점에서, 화가의 주관이 개입하는 회화와는 존재론적으로 전혀 다른 층위의 재현 매체라고 구분하였다.

주의할 점

바쟁의 존재론적 주장은 이미지와 대상 사이의 관계를 지나치게 자연화한다는 점에서, 이후 이미지가 언제나 특정한 관점과 프레이밍을 통해 구성된다고 강조하는 구성주의적 비판을 받았다. 바쟁의 존재론은 사진 이미지가 회화보다 본질적으로 더 사실적이라는 위계를 함축하는 것으로 오해되기 쉬우나, 그의 논지는 두 매체가 서로 다른 원리로 대상과 관계 맺는다는 점을 밝히는 데 초점이 있다. 바쟁은 이 논문에서 이집트의 미라 제작 관습까지 거슬러 올라가, 인간이 시간의 흐름과 죽음에 맞서 존재를 영구히 보존하려는 욕망이 사진과 영화 발명의 근원적 동기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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