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이스-휘트니식 (Noyes-Whitney Equation)

약학
한 줄 정의: 고체 약물이 액체로 녹아 나오는 속도를 표면적, 확산층 두께, 용해도 차이로 설명하는 용출 이론의 기본 방정식입니다.

쉽게 풀면

각설탕보다 가루설탕이 훨씬 빨리 녹는 이유를 수식으로 정리한 것이 노이스-휘트니식입니다. 이 식은 약물이 녹는 속도가 첫째로 액체와 맞닿는 겉넓이에, 둘째로 약물 표면을 감싼 얇은 정체층의 두께에, 셋째로 그 약물이 최대로 녹을 수 있는 농도와 이미 녹아 있는 농도의 차이에 좌우된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알갱이를 잘게 부수거나(미분화) 용액을 세게 저어 정체층을 얇게 만들면 용출이 빨라집니다.

왜 중요한가

경구 제제에서 흡수를 가로막는 첫 관문은 대개 약물이 녹는 단계입니다. 노이스-휘트니식은 어떤 변수를 건드려야 용출이 빨라지는지 알려 주기 때문에, 입자크기 조절이나 염 형태 변경, 계면활성제 첨가 같은 제제 설계 전략의 이론적 출발점이 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입자를 미분화하여 비표면적을 크게 늘리자 초기 용출속도가 뚜렷하게 증가하였다."

용출속도가 표면적에 비례한다는 노이스-휘트니식의 예측과 일치하는 결과로, 난용성 약물의 제제화에서 가장 먼저 시도되는 접근입니다. 다만 입자가 지나치게 작아지면 응집이 일어나 기대만큼 효과가 나지 않기도 합니다.

"교반속도를 높이자 확산층 두께가 얇아져 용출속도 상수가 증가하였다."

식에서 확산층 두께는 분모에 놓이므로 얇아질수록 용출이 빨라진다는 뜻이며, 용출시험의 교반 조건이 결과를 좌우함을 보여 줍니다.

"싱크 조건을 유지하기 위해 용액 내 농도가 포화용해도의 10퍼센트를 넘지 않도록 매질량을 설정하였다."

녹아 있는 농도를 낮게 유지하면 농도 차이가 거의 일정해져 용출속도가 제제 자체의 특성만 반영하게 되므로, 시험 설계에서 흔히 두는 전제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원래의 노이스-휘트니식은 용출속도를 포화용해도와 용액 농도의 차이에 비례하는 형태로만 기술했고, 여기에 확산층 모델을 결합해 확산계수와 확산층 두께를 명시적으로 넣은 것이 네른스트-브루너 확장식입니다. 이 관점에서 용출은 표면 반응이 아니라 확산이 속도를 지배하는 과정으로 다루어집니다. 다만 실제 제제에서는 붕해와 습윤, 결정형 변화, 확산층 안에서의 재침전이 겹쳐 예측이 어긋나기도 하며, 그래서 생물약제학적분류체계처럼 용해도와 투과성을 함께 보는 틀이 필요합니다.

주의할 점

이 식은 확산이 속도를 결정하고 표면적이 일정하다는 가정 위에 서 있어, 붕해가 먼저 일어나는 정제나 매트릭스정처럼 방출이 다른 기전으로 조절되는 제형에는 그대로 적용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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