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사 (Necrosis)
쉽게 풀면
혈액 공급이 갑자기 끊기거나 독소, 세균 감염 등으로 세포가 감당할 수 없는 손상을 받으면, 세포는 스스로 정리되지 못하고 부풀어 터지듯이 무질서하게 죽어버립니다. 이렇게 통제되지 않은 방식으로 세포가 사멸하는 과정을 괴사라고 합니다. 죽은 세포 주변에는 염증 반응이 함께 일어나 붓거나 고름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 중요한가
괴사는 조직 손상의 정도와 원인을 추정하는 병리학적 진단의 핵심 소견으로, 허혈, 감염, 독소 노출 등 원인에 따라 서로 다른 형태의 괴사가 나타나 사인 규명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장기이식이나 외상 치료 분야에서는 괴사 조직의 범위를 평가해 절제 범위를 결정하는 임상적 판단의 근거로 활용된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허혈성 손상 부위의 조직병리학적 소견을 기술하는 문맥에서 사용된다.
허혈성 손상에 의한 괴사의 형태학적 특징을 기술하는 병리학 연구의 전형적인 서술이다.
조금 더 깊게 보면
괴사는 형태학적으로 응고괴사(허혈성 손상의 전형), 액화괴사(뇌조직 손상이나 화농성 감염), 건락괴사(결핵과 같은 육아종성 염증), 지방괴사(췌장 손상) 등으로 세분되며, 각 형태는 원인 질환을 추정하는 단서가 된다. 세포자멸사(apoptosis)가 에너지를 소모하는 능동적이고 통제된 세포사멸인 것과 달리, 괴사는 에너지 고갈 상태에서 일어나는 수동적 과정이라는 점에서 명확히 구분된다. 다만 괴사의 형태에 따라 원인 추정이 달라질 수 있어 육안 소견만으로 원인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괴사는 응고괴사, 액화괴사, 건락괴사, 지방괴사 등 형태학적 유형으로 세분되며, 유형에 따라 원인 기전(허혈, 화농성 감염, 결핵성 육아종, 췌장 효소 유출 등)을 추정하는 단서가 된다. 세포자연사(apoptosis)와 달리 괴사는 세포막 파열로 인한 염증 반응을 동반해 주변 조직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 핵심적인 차이로 다뤄진다.
주의할 점
괴사는 세포자멸사와 함께 세포사멸의 한 형태이지만 기전과 염증 반응 양상이 전혀 다르므로, 두 개념을 혼용해서는 안 된다. 괴사 조직은 감염에 취약해 이차 세균감염의 온상이 될 수 있어 임상적으로는 조기 절제나 배농이 고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