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술수신자 (Narratee)

문학
한 줄 정의: 제라르 주네트가 제시한 개념으로, 텍스트 내부에서 서술자가 발화를 건네는 대상으로 설정된 가상의 청자.

쉽게 풀면

이야기를 들려주는 서술자가 '이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으로 상정하고 있는, 텍스트 안의 가상 청자예요. 편지 형식 소설에서 '사랑하는 그대에게'라고 부르는 대상처럼, 서술자가 이야기를 들려주는 상대를 가리키는 개념이다.

왜 중요한가

서술수신자는 프린스와 주네트가 서술자의 발화가 향하는 텍스트 내 대상을 명명한 개념이어서, 내포독자나 실제 독자와 구분되는 층위를 설정해 서사 소통 모형을 완성하는 서사학 논문의 기본 어휘입니다. 『천일야화』의 샤리아르 왕이나 액자소설의 청자처럼 서술수신자가 인물로 등장하는 경우, 서술의 목적과 전략을 분석하는 단서가 됩니다. 또한 피화자 분석은 서술자가 상정하는 청자의 지식 수준과 태도를 통해 텍스트의 서술 전략을 파악하는 데 활용되며, 서간체 소설처럼 피화자가 명시된 장르에서 특히 중요하다. 피화자의 성격과 지식 수준을 분석하면 서술자가 굳이 설명하지 않고 넘어가는 정보가 무엇인지 드러나, 텍스트가 상정하는 공유된 배경지식을 역으로 추적할 수 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이 연구는 서간체소설에서 서술수신자가 명시적으로 지정됨으로써 서술 상황이 어떻게 극화되는지 분석한다.

'서술수신자'는 서술자가 발화의 대상으로 설정한 텍스트 내적 청자를 뜻하며, 실제 독자와는 구분되는 서사학적 개념이라는 의미예요.

서사학 연구는 서술수신자의 존재가 텍스트 내에서 서술자의 발화 태도와 어조를 규정하는 장치로 기능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는 서술수신자와 실제 독자 사이의 거리가 클수록 서술의 아이러니 효과가 커진다고 밝혔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서술수신자가 명시되지 않은 서사에서도 이 층위가 존재하는지는 논쟁적이며, 프린스는 '영도(零度)의 서술수신자'를 상정했지만 이를 실체 없는 이론적 가공물로 보는 비판이 있습니다. 또한 서술수신자를 내포독자와 혼동하면 서술자가 어리석은 청자에게 말하는 아이러니 구조를 분석할 수 없습니다. 서술수신자의 반응이 텍스트에 기록되는 경우(『트리스트럼 섄디』)와 침묵하는 경우의 기능 차이도 구분해야 합니다. 피화자는 텍스트 속에 명시적으로 호명되는 경우(예: '독자여, 나는 그와 결혼했다')와, 존재는 전제되지만 지시되지 않는 암묵적 경우로 나뉘며, 실제 독자와 동일시해서는 안 된다.

주의할 점

서술수신자는 내포독자와 유사해 보이지만, 서술자의 발화 상대라는 더 좁고 구체적인 서사학적 층위를 가리킨다는 점에서 구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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