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다중성이론 (media multiplexity theory)
한 줄 정의: 관계가 친밀할수록 그 상대와 더 많은 종류의 매체로 연락한다는 이론입니다.
쉽게 풀면
가까운 친구와는 메신저, 전화, 소셜미디어, 직접 만남까지 여러 통로로 연락하지만, 업무로만 아는 사람과는 이메일 하나로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디어다중성이론은 이런 관찰을 일반화해, 함께 쓰는 매체의 가짓수가 관계의 강도를 나타내는 지표가 된다고 봅니다. 따라서 어떤 매체를 쓰느냐보다 몇 가지 매체를 겹쳐 쓰느냐가 관계를 더 잘 설명한다는 주장입니다.
왜 중요한가
매체별 효과를 따로 보던 관행에서 벗어나 개인의 매체 조합 전체를 관계망 관점에서 보게 해 주었습니다. 온라인 소통이 관계를 약화시키는지 묻는 논쟁에서, 매체 수가 많은 강한 유대와 적은 약한 유대를 구분해 분석하는 근거로 자주 인용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응답자가 강한 유대로 분류한 상대와는 평균 네 가지 이상의 매체를 사용해, 미디어다중성이론의 예측과 일치하였다."
관계가 가까울수록 함께 쓰는 매체의 수가 많아진다는 예측을 설문 자료로 확인한 문장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이 이론은 강한 유대가 새 매체를 먼저 함께 채택하고, 한 매체가 사라져도 관계가 유지되는 반면 약한 유대는 매체가 끊기면 관계도 끊기기 쉽다고 예측합니다. 측정은 상대별로 사용 매체 목록을 열거하게 한 뒤 매체 수를 관계 강도 지표와 대응시키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주의할 점
미디어풍요도이론이 과업에 맞는 매체 선택을 다루는 반면, 이 이론은 관계의 강도가 매체 사용의 폭을 결정한다고 봅니다. 매체 수와 관계 강도는 서로를 강화하므로 인과의 방향을 단정하기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