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적 태도 (lusory attitude)

문화콘텐츠학·게임학
한 줄 정의: 게임을 가능하게 하려고 불필요한 장애물을 일부러 받아들이는 마음가짐입니다.

쉽게 풀면

골프공을 홀에 넣는 가장 쉬운 방법은 손으로 집어 넣는 것이지만, 골프를 치는 사람은 굳이 클럽만 쓰기로 합니다. 철학자 버나드 슈츠는 이렇게 더 쉬운 방법을 알면서도 규칙이 정한 비효율적인 방법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태도를 놀이적 태도라고 불렀습니다. 그는 게임하기를 '불필요한 장애물을 극복하려는 자발적 시도'라고 요약했습니다.

왜 중요한가

'게임이란 무엇인가'라는 정의 논쟁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는 철학적 정의의 핵심 요소라서 게임 정의, 부정행위, 스포츠 윤리를 다루는 논문에 자주 등장합니다. 규칙을 어기는 사람이 왜 '게임을 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여겨지는지를 설명하는 근거가 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슈츠의 놀이적 태도 개념에 비추어 보면, 치트 프로그램 사용자는 규칙이 부과한 장애물을 거부한다는 점에서 게임 자체에서 이탈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부정행위를 게임 정의의 차원에서 해석한 문장입니다.

"플레이어는 놀이적 태도를 통해 비효율적 수단을 자발적으로 수용한다."

게임 참여의 전제를 설명하는 표현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슈츠는 1978년 저서 『베짱이(The Grasshopper)』에서 게임을 네 요소로 정의했습니다. 게임 밖에서도 설명할 수 있는 목표인 전(前)놀이적 목표(prelusory goal), 그 목표를 이루는 허용된 수단, 더 효율적인 수단을 금지하는 구성적 규칙, 그리고 그 규칙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놀이적 태도입니다. 살렌과 짐머만, 유울 같은 게임학자들이 게임 정의를 비교할 때 이 정의를 대표 사례로 다룹니다. 다만 목표가 뚜렷하지 않은 자유 놀이까지 설명하기에는 좁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주의할 점

기존 항목 매직서클이 놀이가 일어나는 경계 공간을 가리킨다면, 놀이적 태도는 그 안에 들어가는 참여자의 마음가짐을 가리킵니다. 'lusory'는 라틴어 ludus(놀이)에서 온 말로 illusory(착각의)와 다른 단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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