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저평가 (IPO Underpricing)

재무·금융학
한 줄 정의: 신규상장 기업의 공모가격이 상장 이후 거래 첫날 형성되는 시장가격보다 체계적으로 낮게 책정되어, 상장 초기에 유의한 양의 초과수익률이 관찰되는 실증적 현상이다.

쉽게 풀면

새로 상장하는 회사의 공모가가 상장 첫날 거래되는 가격보다 낮게 정해지는 경향이 있어서, 공모주를 산 투자자들이 상장 첫날 이익을 보는 현상이다.

왜 중요한가

IPO 저평가는 공모가가 상장 첫날 종가보다 체계적으로 낮은 현상으로, 거의 모든 국가와 시기에서 관측되는 기업재무의 대표적 정형화 사실입니다. 발행기업이 포기하는 자금 규모가 명시적 발행비용을 넘는 경우가 많아 왜 이런 비용을 감수하는지가 정보비대칭·주간사 유인·투자자 정서 이론이 경쟁하는 연구 주제입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Rock, K. (1986). Why New Issues Are Underpriced. Journal of Financial Economics.

록은 정보를 가진 투자자와 정보가 없는 투자자가 공존하는 시장에서, 정보가 없는 투자자가 좋은 공모주에서 배제되고 나쁜 공모주만 배정받는 역선택을 피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발행기업이 공모가를 낮춰야 한다는 승자의 저주(winner's curse) 이론을 제시했다.

"공모주는 상장 첫날 종가가 공모가 대비 유의하게 높게 형성되어 저평가 현상을 뒷받침했다."

공모가 산정 시 정보 비대칭으로 인해 보수적으로 가격이 매겨짐을 보여준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승자의 저주 모형은 정보 없는 투자자를 시장에 남기려면 평균적으로 저평가가 필요하다고 설명하고, 신호 모형은 좋은 기업이 후속 발행에서 회수하기 위해 저평가한다고 보며, 주간사가 배정 재량으로 유리한 고객에게 이익을 주려 한다는 대리인 설명도 있습니다. 저평가 정도는 시기와 국가별 제도(가격 제한, 배정 방식)에 크게 좌우되어 하나의 이론으로 다 설명되지 않습니다. 첫날 수익률이 높다고 공모주 투자가 유리한 것은 아니며 배정을 받기 어렵고 장기 성과는 저조한 경향이 있습니다. 저평가의 크기는 시장이 뜨거운 시기(핫이슈 시장)에 확대되고 침체기에는 축소되는 경향이 있어 시기효과가 뚜렷하며, 벤처캐피탈이나 사모펀드가 투자한 기업은 이들의 인증효과로 정보비대칭이 줄어 저평가폭이 상대적으로 작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주의할 점

IPO저평가는 발행기업 입장에서는 조달할 수 있었던 자금을 놓치는 기회비용을 의미하므로, 저평가폭이 클수록 발행기업이 '테이블 위에 돈을 남겨두었다(money left on the table)'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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