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관차단 (Interception)
쉽게 풀면
임관차단은 비가 내릴 때 빗물이 땅에 바로 닿지 않고 나뭇잎과 가지에 먼저 걸려 머무르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렇게 걸린 물의 일부는 증발해 사라지고, 나머지만 땅으로 떨어지거나 줄기를 타고 흘러내립니다. 차단은 내리는 빗물이 땅에 닿기 전에 나뭇잎과 가지 표면에 붙잡혀 그대로 증발해버리는 현상을 말한다.
왜 중요한가
임관차단은 강우가 실제로 지면에 도달하는 양을 줄여 토양 침식과 유출량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산림수문학에서 강우가 임내로 유입되는 과정을 정량화하는 첫 단계 연구로 다뤄집니다. 차단으로 증발되는 물의 비율을 정확히 산정해야 임분 전체의 물수지와 하류 유출량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수종에 따라 빗물을 붙잡아두는 능력이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이다.
이는 상록 침엽수의 빽빽한 잎 구조가 낙엽수보다 더 많은 강우를 붙잡아 증발시킬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임관차단량은 총 강우량에서 임내우(임관을 통과해 떨어지는 빗물)와 수간류(줄기를 타고 흘러내리는 빗물)를 뺀 값으로 계산되며, 강우 강도가 약하고 지속시간이 짧은 강우일수록 임관차단이 차지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커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차단율은 강우 강도·지속시간과 임관 구조에 따라 크게 달라 소나기와 지속적 약우에서 값이 다르므로, 연간 평균 차단율 하나로 산림 유형을 비교하는 것은 거칩니다. 침엽수와 활엽수, 낙엽 전후 시기에 따라 계절 변동도 커서 연중 관측이 필요합니다. 차단된 물은 산림미기후의 습도를 높이고, 임관을 통과한 물은 낙엽층에서 다시 차단됩니다. 차단되는 물의 양은 잎의 표면적, 즉 엽면적지수가 클수록 늘어나며, 활엽수는 낙엽기에 이 값이 크게 줄어 계절에 따라 차단량이 달라진다. 상록침엽수는 낙엽활엽수보다 겨울철에도 잎이 남아있어 연중 차단량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주의할 점
임관차단이 크다고 해서 그 숲이 물을 낭비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으며, 차단된 물의 증발은 국지적인 습도 유지와 미기후 조절에도 기여하는 복합적인 과정입니다. 차단량은 강우 강도가 약하고 지속시간이 짧은 비에서 상대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며, 폭우에서는 그 비중이 작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