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시대기속도 (Indicated Airspeed)
한 줄 정의: 속도계에 그대로 표시되는, 보정 전의 대기속도 값입니다.
쉽게 풀면
항공기 속도계는 피토관으로 받은 전압력과 정압의 차이를 속도 눈금으로 바꿔 보여 줍니다. 이때 계기와 배관의 위치 오차를 보정하지 않은 값이 지시대기속도입니다. 고도가 높아지면 공기가 묽어져 실제로 빠르게 날아도 지시값은 낮게 나오지만, 양력과 구조 하중이 바로 이 동압에 비례하기 때문에 조종 기준 속도로는 오히려 이 값이 적절합니다.
왜 중요한가
실속속도, 이륙결심속도, 최대운용속도 같은 운항 한계가 모두 지시대기속도로 규정되기 때문에 조종석에서 가장 직접적으로 쓰이는 속도입니다. 같은 지시속도라면 고도가 달라도 날개가 받는 동압이 비슷하므로 조종 감각이 일정하게 유지됩니다. 사고 조사에서도 피토관 막힘으로 이 값이 잘못 표시된 사례가 반복적으로 분석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피토관 결빙으로 지시대기속도가 비정상적으로 감소하자 자동조종이 해제되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지시대기속도에 계기·위치 오차 보정을 적용하면 수정대기속도가 되고, 여기에 공기 압축성과 밀도 보정을 더하면 진대기속도가 됩니다. 저속에서는 동압이 밀도와 속도 제곱의 곱에 비례한다는 단순한 관계가 성립하지만, 고속에서는 압축성 효과로 보정이 커집니다. 피토·정압 계통의 막힘이나 누설은 지시값을 실제와 크게 다르게 만들기 때문에 다중화와 비교 감시가 설계 요구사항으로 들어갑니다.
주의할 점
진대기속도가 실제로 공기 속을 지나가는 속도인 반면, 지시대기속도는 계기가 읽어 내는 동압 기반 값이라는 점이 핵심 차이입니다. 항법에서 쓰는 대지속도와도 다르며, 대지속도는 바람의 영향까지 포함한 값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