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저널리즘 (Horse Race Journalism)
쉽게 풀면
선거 보도가 '누가 이길까, 누가 앞서고 있나' 같은 경마 중계처럼 지지율 경쟁에만 집중하고, 정작 정책이나 공약 검증은 소홀히 하는 관행이에요.
왜 중요한가
경마저널리즘은 선거 보도가 정책 쟁점보다 후보의 순위·전략·여론조사 수치에 집중하는 관행으로, 정치 보도의 품질을 평가하는 내용분석에서 쟁점 보도 대비 비율을 재는 기본 범주이며 캅펠라와 제이미슨의 냉소의 악순환 논의처럼 정치 불신 효과를 검증하는 연구의 독립변수로 쓰입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선거 보도의 정책 vs 경마 프레임 비중을 측정한 내용분석 연구의 전형적 결과입니다.
경마저널리즘이 유권자에게 미치는 부정적 효과를 설명한다.
조금 더 깊게 보면
경마 보도가 정치 냉소를 키운다는 결과가 여러 실험에서 확인되었지만, 경마 요소가 관심을 끌어 정치 정보 접촉을 늘린다는 상반된 결과도 있어 효과는 수용자의 정치 관심에 따라 달라집니다. 전략 프레임과 게임 프레임을 구분하는 연구(Aalberg 등)는 경마 보도가 단일 범주가 아님을 보여 주며, 여론조사 보도 자체가 아니라 그것이 쟁점 보도를 대체하는지가 문제라는 점에서 절대량이 아니라 비율로 논해야 합니다. 아알베르그 등의 구분에 따르면 경마저널리즘은 다시 누가 이기고 지는지에 초점을 둔 게임 프레임과, 후보가 표를 얻기 위해 어떤 전략을 쓰는지에 초점을 둔 전략 프레임으로 나뉘며, 두 프레임은 유권자에게 미치는 냉소 효과의 크기가 다르다고 보고된다. 경마저널리즘은 후보 개인의 실수나 우세 국면에 초점을 맞추는 '드라마화'와 결합되는 경우가 많아, 정책 내용보다 정치인의 개인적 캐릭터가 부각되는 인물화 경향과도 함께 다뤄진다.
주의할 점
경마저널리즘은 유권자의 정책 이해를 저해하고 밴드왜건효과를 촉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저널리즘 규범상 비판의 대상이 됩니다. 여론조사 보도 자체가 문제라기보다 그것이 정책 쟁점 보도를 대체하는 비율이 문제이므로, 경마저널리즘을 비판할 때는 여론조사 기사의 절대량이 아니라 전체 보도에서 차지하는 상대적 비중을 근거로 삼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