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석학적 운동(슈타이너) (hermeneutic motion)
쉽게 풀면
슈타이너는 번역을 단순히 단어를 바꾸는 일이 아니라 텍스트를 이해하고 차지하는 적극적 행위로 보았습니다. 번역가는 먼저 원문에 의미가 있다고 믿고, 그 의미를 파고들어 빼앗아 오고, 자기 언어 안으로 들여온 뒤, 그 과정에서 생긴 불균형을 되갚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왜 중요한가
번역을 해석학, 즉 이해의 철학이라는 틀에서 설명한 대표적 이론이라 문학번역 이론과 번역 철학을 다루는 논문에서 기본 참고문헌으로 인용됩니다. 특히 번역이 원문을 '풍요롭게도 훼손하기도' 한다는 긴장을 설명하는 데 유용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번역가의 태도를 슈타이너의 단계 개념으로 해석하는 문학번역 연구 문장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슈타이너(George Steiner)는 1975년 저서 『바벨 이후(After Babel)』에서 이 모형을 제시했습니다. 첫 단계인 신뢰는 원문에 이해할 가치가 있는 의미가 있다고 믿는 것이고, 둘째 공격은 해석자가 원문에 침투해 의미를 추출하는 폭력적 측면입니다. 셋째 흡수(체화)는 가져온 의미를 목표 언어와 문화 안으로 들여오는 단계인데, 이것이 받아들이는 쪽을 변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넷째 보상(복원)은 가져온 만큼 균형을 되돌려 원작에 대한 충실성을 회복하는 윤리적 단계로, 슈타이너는 이것이 번역의 핵심이라고 보았습니다. 성적·폭력적 은유를 사용한 서술 방식은 페미니즘 번역이론 등에서 비판받기도 했습니다.
주의할 점
해석이론(파리학파)의 '해석'은 통역·실용번역에서 의미를 이해하고 재표현하는 인지 과정을 가리키는 반면, 슈타이너의 모형은 철학적 해석학에 기반한 문학번역 이론으로 전통이 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