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승어 (Heritage Language)

언어학
한 줄 정의: 이민 가정 등에서 어릴 때 집에서 배웠지만 사회의 주류 언어에 밀려 충분히 발달하지 못한 가족·공동체의 언어입니다.

쉽게 풀면

미국에서 자란 한국계 2세가 집에서는 부모와 한국어를 쓰지만 학교와 사회에서는 영어를 주로 쓰는 경우를 생각해 보세요. 이 사람에게 한국어는 계승어입니다. 듣기는 잘하지만 말하기·쓰기나 복잡한 문법은 모어 화자와 다르게 발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 중요한가

계승어 화자는 제1언어 습득과 제2언어 습득의 특징을 함께 보여 줘 이중언어 연구에서 중요한 집단입니다. 재외동포 한국어 교육, 계승어 교육 과정 설계, 언어 유지 정책 연구에서도 핵심 개념으로 쓰입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한국어 계승어 화자는 듣기 이해에서는 모어 화자와 유사한 수행을 보였으나 격조사 산출에서는 유의하게 낮은 정확도를 보였다."

계승어 화자의 영역별 불균형 능력을 보고한 전형적 문장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발데스(Valdés, 2001)는 계승어 화자를 집에서 비영어를 쓰며 자라 그 언어를 어느 정도 이해·구사하는 이중언어 사용자로 정의했습니다. 계승어 문법이 모어 화자와 다른 이유로 불완전 습득, 성인기의 소실(attrition), 입력 자체의 차이(1세대 부모 언어의 변화) 등이 논의됩니다. "불완전 습득"이라는 용어가 결핍적 시각을 준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주의할 점

가장 가까운 기존 항목인 언어유지는 공동체 차원에서 언어가 대를 이어 사용되는지를 다루고, 계승어는 그런 환경에서 자란 개인이 가진 언어와 화자 유형을 가리킨다는 점이 다릅니다. 계승어 화자를 단순히 "실력이 부족한 모어 화자"나 "외국어 학습자"로 분류하면 특성을 놓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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